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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의 굴욕…하반기 설욕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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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4’의 굴욕…하반기 설욕 가능할까?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5.07.17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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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 두 달동안 국내 판매량 24만대에 그쳐…“1200만대 돌파” 목표 불투명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LG전자가 야심차게 내놓은 G4의 판매량이 두 달동안 24만대에 그치고,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거두면서 LG전자의 위기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히 단통법 시행 이후 삼성과 애플등의 이동통신사들이 이득을 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단통법의 개정을 주장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전략제품인 G4를 출시하고도 시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단통법 개정을 문제 삼는다”며 “하반기 출시되는 슈퍼 프리미엄폰으로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에 대한 말들이 많다.

LG전자 G4의 굴욕…두 달동안 24만대 팔려 ‘울상’

LG전자가 올 상반기 출시한 G4의 국내 판매량이 24만 대에 그친 가운데, 중국시장의 판매량 또한 저조하게 나타나 LG전자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를 통해 지난 2개월 간 판매된 G4의 판매량은 24만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3500~3800대가 판매된 셈이며, 같은 기간 삼성전자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는 LG전자보다 약 5배 많은 108만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돼 LG전자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LG전자의 G4는 지난 4월 29일 출시한 전략폰이며, 당시 가죽 커버와 1.8 조리개값 F1.8을 자랑하는 최고사양의 카메라 등을 탑재한 G4로 업계의 기대를 산 바 있다.

앞서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G4 출시 초기 열린 미국 공개행사에서 “G3 판매가 10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이므로 G4는 (G3보다) 20% 정도 더 판매할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G4의 국내 판매량이 24만대에 그치면서 1200만대 팔겠다는 LG전자의 계획은 녹록치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이동통신 3사가 제출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 미래창조과학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26.0%에 달했던 LG전자의 점유율은 올해 4월 말 G4출시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1일 기준 20.9%로 떨어졌다.

한편 같은 시기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61.9%에서 63.4%로 올랐으며, 애플은 5.3%에서 13.1%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LG전자가 단통법 개정에 열 올리는 이유는?

단통법 시행 이후 삼성과 애플등의 이동통신사들이 이득을 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단통법의 이통사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 이목이 주목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단통법 추진 당시에는 찬성쪽에 가까웠으나, 최근 이통사 지원금 상한제 철폐를 정부에 건의하는 등 단통법 개정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LG전자가 전략제품인 G4를 출시하고도 시장의 반응이 시원치 않자 단통법 개정을 문제 삼는다”며 “단통법 시행 이후 판매량 하락의 직격탄을 맞아 정부에 반기를 들었다”는 말들이 많다.

LG전자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에 “단말기 보조금 상한제를 폐지해 달라”고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졋다.

보조금 상한제는 방통위가 상한액을 정하도록 하는 것으로, 법 시행 초기에는 30만원이었으나 지난 4월 33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LG전자의 이 같은 행보는 단통법 시행 초기 삼성전자가 적극적으로 반대행보에 나선 것과는 대조적으로, 보조금이 아닌 제품력으로만 승부한다면 해볼만하다는 것이 당초 LG전자의 계획이었으나 단통법 시행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지난해 10월 단통법 시행이후 삼성전자와 애플의 쏠림현상은 심화됐으며, 애플의 아이폰 열풍이 불면서 LG전자의 입지는 더욱 줄어들었다.

또 단통법 시행 이후 소비자들은 이통사 지원금 축소로 단말기 교체에 부담을 느끼면서 연간 1200만대에 달하던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단통법 시행 이후 연간 600만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LG전자 관계자는 “단통법 시행 이후 타격을 많이 입었다는 말들이 많은데. 프리미엄 시장이 많이 줄어든 것”이라며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맞지만 꼭 LG전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단통법에는 찬성을 하는 입장이지만 세부적으로는 지원금 상한제 폐지를 주장하는 입장은 맞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전자는 부진한 판매량을 하반기 새로운 전략폰을 통해 심기일전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최근 “하반기 G시리즈를 뛰어넘는 슈퍼 프리미엄폰을 출시하겠다”고 예고해 G4의 굴욕을 만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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