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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처음처럼 소주서 ‘돈벌레’ 나와…신고하니 소비자 ‘벌레’ 취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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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처음처럼 소주서 ‘돈벌레’ 나와…신고하니 소비자 ‘벌레’ 취급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5.08.0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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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내 내부 방역 無…외부방역·포충등 설치로 완벽 차단?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주류 이물 혼입신고가 해마다 늘어나 위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롯데주류의 주력상품인 처음처럼 에서 '돈벌레'가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롯데주류측은 돈벌레를 발견한 소비자를 블랙컨슈머 취급을 하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취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A씨는 최근 롯데주류의 처음처럼을 마시던 중 소주병에서 돈벌레를 발견했다.

A씨의 말에 따르면 소주에서 벌레가 나와 본사에 전화를 했으나 홍보팀 직원으로부터 오히려 벌레 취급을 받았다.

A씨는 롯데주류측으로부터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으며, 오히려 본인을 의심하는 생각이 들어 상당히 불쾌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롯데주류측은 해당 사건이 발생하자 A씨에게 "순하리 소주 1박스를 선물로 제공하겠다"며 "공장과 관련 기사의 검사를 의뢰해보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A씨는 "처음부터 뭔가를 바라고 한것이 아니었는데 상담직원의 태도에 심한 불쾌감을 느꼈다"며 "소비자가 물건을 조심해서 사야하는 상황이 참 우습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롯데주류 관계자는 최근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공장 내에서 벌레가 유입될 가능성은 없다"며 "식약처 조사결과는 약 15일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또 방역문제와 관련, "식품 제조 공장의 특성상 약품으로 인해 내부방역은 할 수 없고, 외부 방역과 포충등(벌레를 유인하는 램프) 설치 등으로 방역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주류측은 공장 내 내부 방역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을 인정해 논란의 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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