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8:45 (목)
셀린 디온 두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팬들 흥분
상태바
셀린 디온 두번째 내한공연 앞두고 팬들 흥분
  • 이민정 기자
  • 승인 2008.02.13 13: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리트니 성형-아길레라 임신-아이비 몰카등
작년 한해동안 세계 여론에 스포트라이트 집중

2007년은 유난히 국내외 여성 연예인들의 가십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해였다.

말 많고 탈 많았던 사생활로 물의를 일으켰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신 성형 이후의 컴백 무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임신,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투옥했던 패리스 힐튼, 여기에 국내가수 아이비의 몰카 협박 설까지.

물론 나쁜 소식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지각 입국, 지각 공연으로 언론의 빈축을 샀지만 임신 3개월의 몸으로 폭발적인 무대를 선 보였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섹시함과 가창력을 자랑했던 비욘세 등의 내한 공연이 좋은 반응을 얻었고, 내년 2월 내한 예정인 아이슬랜드의 여성 아티스트 비욕의 공연 소식 또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만큼 점점 커지고 있는 여성 아티스트들의 파워를 증명한 예일 듯.

이와 더불어 2008년 상반기를 가장 화려하게 장식할 금세기 최고의 해외 여성 아티스트가 내한을 앞두고 있어 많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5회의 그래미 상, 2회에 걸친 아카데미상 수상, 2억장에 달하는 음반을 판매해 여성 아티스트로서는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캐나다 출신의 솔로 아티스트 셀린 디온(Celine Dion)이 바로 그 주인공.
 
바로 그녀가 2008년 3월 18일과 19일 양일에 걸쳐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SBS, ㈜옐로우엔터테인먼트, ㈜태원엔터테인먼트 공동주최, ㈜옐로우나인 주관으로내한 공연을 펼친다.

전 세계 역대 개봉 작 중 최대의 매출을 기록한 영화 ‘타이타닉(Titanic)’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으로 국내에서도 폭 넓은 연령층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셀린 디온은 여성 가수에게 최고의 영예인 ‘디바’로 칭송되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여성 싱어 중 한 명이자, 현재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가수이다.

3년 만에 정규 영어 앨범 [Taking Chances]를 발표하면서 ‘Taking Chances 월드 투어’에 오르는 셀린 디온의 공연은 마돈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그리고 최근 재결합한 스파이스 걸스의 무대를 연출한 세계적인 감독 제이미 킹(Jamie King)이 맡아 더욱 더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머라이어 캐리, 휘트니 휴스턴과 함께 세기의 ‘디바’로 꼽히는 셀린 디온은 여성 아티스트로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앨범 판매고인 2억 장을 기록한 디바 중의 디바. 머라이어 캐리가 현재 통산 1억 5천장으로 여성 가수로는 2위, 엘튼 존, 아바, 핑크 플로이드, 로드 스튜어트 등이 2억 장의 판매고를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의 퀘백 태생으로 불어와 영어를 동시에 구사, 프랑스에서 여타 프랑스 아티스트보다 더 많은 불어 앨범을 판매한 셀린 디온은 영어 앨범과 불어 앨범을 번갈아 가며 발매, 20여 년간 25장이 넘는 앨범을 발표하는 다작에도 불구하고 높은 음악적 완성도로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수 많은 불어 앨범 중 장자크 골드만이 프로듀스한 [D’eux]는 8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샹송 작품으로 남아있기도 하다. 덕분에 셀린 디온은 프랑스 정부로부터 두 차례에 걸쳐 문화 훈장을 수여 받기도 했다.

또한 피보 브라이슨(Peabo Bryson)과 듀엣으로 부른 디즈니 애니매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 ‘Beauty and the Beast’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듀오/그룹상과 아카데미 최고 주제가상을 수상한 셀린 디온은 영화 역사상 최대의 매출(18억불/순수익 7억불)을 올린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가 ‘My Heart Will Go On’로 아카데미 최고 주제가상을 수상, 타이타닉의 OST와 이 곡이 실린 자신의 앨범을 각각 2,700만장씩 팔아 헐리우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놓은 일곱 번째 여성 가수가 되었다.

1968년 퀘백 주의 작은 마을, 14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셀린 디온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보였다. 5세 때부터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고 12세의 나이에어머니, 오빠와 함께 첫자작곡 ‘It Was Only a Dream’을 만들었다.
 
이 곡의 데모는 당시 유명 매니저이자 후에 그녀의 남편이 될 르네 안젤릴(Rene Angelil)의 손에 들어갔고 그는 셀린 디온이 곧 인터내셔널 수퍼스타가 될 것을 직감, 자신의 집을 저당 잡아 그녀의 첫 앨범 제작비를 마련했다.

1981년 발표한 불어 데뷔 앨범[La voix du bon Dieu(The Voice of God/The Road to God)]은 캐나다 로컬 레코드 차트 1위를 기록, 셀린 디온은 다음 해 일본에서 개최된 야마하 월드 파퓰러 송 페스티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83년 싱글 ‘D’Amour ou D’Amitie]를 통해 캐나다 출신 아티스트로서 프랑스에서 최초의 골드 레코드를 기록한 그녀는 이후 펠릭스 어워드에서 수 차례 ‘최고 여성 가수상’을 수상, 88년 아일랜드에서 열렸던 유로비전 송 컨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그녀의 공연은 6억 명의 시청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중계되었다.

불어를 모국어로 익혀왔기에 미국 시장에서 큰 주목을 끌지 못했던 셀린 디온은 미국 진출을 위해 영국의 랭귀지 스쿨에서 영어 교육을 단행, 1년간 완벽한 영어 실력을 쌓은 후 1990년 Sony 뮤직과 계약, 첫 영어 앨범인 [Unison]을 발표한다.
 
[Unison]의 싱글 ‘Where Does My Heart Beat Now’는 미국 싱글 차트 4위를 기록하며 플래티넘(100만장)을 기록, 셀린 디온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아시아에 걸쳐 이름을 알렸고, 91년 유명 프로듀서 데이빗 포스터의 소개로 걸프전 참전 용사를 위한 기획 앨범 [Voice That Care]에 참여한다.

셀린 디온의 진정한 미국 시장 점령 작은 91년 피보 브라이슨과 함께 한 월트 디즈니 애니매이션 ‘미녀와 야수’의 주제곡 ‘Beauty and the Beast’였다. 이 싱글은 미국 차트 탑 10에 진입한 두 번째 곡이자 그녀에게 그래미 어워드 ‘최고 팝 듀오/그룹’ 부문과 아카데미 ‘최고 주제가상’을 선사했다.

92년 ‘Beauty and the Beast’를 수록한 두 번째 영어 앨범 [Celine Dion]은 데이빗 포스터와 다이안 워렌 등과 작업, 200만장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싱글 ‘If You Asked Me To’가 차트 4위를 기록했다.

셀린 디온의 성공 신화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다음 해인 97년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My Heart Will Go On’을 OST와 영어 앨범 [Let’s Talk About Love]에 동시 수록,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다.

루치아노 파바로티, 비지스, 캐롤 킹, 조지 마틴 등이 참여한 [Let’s Talk About Love]는 미국 시장 내에서 1천 만장, 전세계 2천 7백 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타이타닉 OST 또한 2천 7백 만장을 팔아 역사상 가장 많은 판매고를 기록한 OST가 되었다.

이로 인해 셀린 디온은 ‘My Heart Will Go On’으로 또 한번 아카데미 ‘최고 주제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2007년 11월, 3년 만의 정규 영어 앨범 [Taking Chances]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 온 셀린 디온은 린다 페리, R&B의 황제 니요(Ne-Yo), 에반에센스의 전 멤버 벤 무디 등 현재 가장 잘 나가는 젊은 제작진들을 대거 영입해 파격적인 새로운 사운드를 선보였다.

현재 그녀는 장장 1년 반 동안의 ‘Taking Chances’ 월드 투어를 준비 중이며, 3월 18일과 19일 이틀에 걸쳐 한국의 팬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