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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노보시스' 특혜 논란에 '묵묵부답'…침묵이 답?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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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노보시스' 특혜 논란에 '묵묵부답'…침묵이 답? ①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5.10.30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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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와의 수상한 커넥션 도마 위…“짜고 치는 고스톱?”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대웅제약이 지난해부터 국정감사때부터 제기된 ‘노보시스’ 기술 평가 특혜 논란에 대해 올해에도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못한 가운데,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와의 수상한 커넥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웅제약의 ‘노보시스’ 특혜 의혹에 대한 말들이 많다.

이에 대웅제약 홍보 팀장은 “특혜 의혹 부분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다른 곳에 물어보라”는 등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대웅제약-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 ‘특혜 논란’ 도마 위…“짜고 치는 고스톱?”

대웅제약은 지난해 rhBMP-2라고 불리는 ‘골형성 유도 단백질’이 미량 포함된 ‘노보시스’라는 치조골이식재를 출시하고 지난 6월 신의료기술평가에서 기존기술로 인정받았다.

문제는 치조골 이식재인 대웅제약의 노보시스에 대해 전문가들의 안전성 문제 지기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에서 신의료기술인 기존기술로 의결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특혜 의혹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가 2011년, 2013년 평가에서는 rhBMP-2가 함유된 골이식재 2건에 대해서는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조기기술로 판단했으나, 2014년 대웅제약의 ‘노보시스’에 대해서만 돌연 기존기술로 판단했다.

‘노보시스’ 신의료기술평가 특혜 논란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국정감사때부터 수차례 지적돼 왔지만 대웅제약측은 이렇다 할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또 이 과정에서 특혜논란이 불거져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김정록 새누리당 의원은 이달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 종합감사에서 “보건의료연구원 국정감사의 회의록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위원들의 논의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바로 기존 기술로 의결을 해 버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또 “자문위원 6명중 1명이 기존 기술로 답했고 대다수 전문위원들이 부정적으로 평가를 했다. 이렇게 통상적으로 평가에 대해 평가위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되는데, 노보시스 심사건에 대해서 전혀 의견 개진이 없는데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건에 대해선 파악을 못했다”다는 김강립 보건의료정책관의 발언에 “장관도 정책실장도 아무도 모른다. 이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디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고 볼 수 있다. 심의기술에 대해 평가위원들의 의견이 전혀없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비판하며 대웅제약의 ‘노보시스’ 약품의 신의료기술평가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대웅제약 홍보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노보시스의 특혜의혹과 관련, “잘 모르는 부분”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물어보라”, “공식적인 입장은 밝힐 수 없다”는 등의 발언으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노보시스 특혜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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