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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리의 성공학⑥] 시간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을 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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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백리의 성공학⑥] 시간을 잘 관리하고 활용하는 사람이 성공을 낚는다
  • 김백리 자유기고가
  • 승인 2008.02.15 1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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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3형제를 둔 아버지가 있었다. 학문도 깊고 능력도 있는 존경받는 분이었다. 어느 해 이 3형제가 아버지를 뵙기 위해 모였다.

그 자리에서 아버지는 “너희들 작년 한 해 동안에 있었던 일 가운데 가장 어려웠던 일을 말하면 이 아비가 도와주겠다.”라고 말했다.

맏아들이 “작년에 도둑이 들어와서 값진 물건을 모두 가지고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가 말했다.

“잃어버린 물건에 너무 애착을 갖거나 실망하지 마라. 잃어버린 물건은 또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어 장만하면 된다. 그 대신 앞으로는 문단속을 잘 하고 너무 사치스런 것들은 사지 않도록 하여라.”

다음에는 둘째 아들이 말했다.

“저는 오래 동안 절친하게 지내던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싸움을 하다가 절교하여 친구를 잃었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가 대답했다.

“이 아비가 너의 진심을 그 친구에게 설명해 줄 터이니 지난 일을 사과하고 새로 사귀어 나가면 전보다 더욱 더 친해 질 수 있으니 안심하여라.”

셋째 아들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아무 목표도 정해 놓지 않고 시간 가는 대로 지내왔더니 아무 것도 해 놓은 일이 없습니다.”

이 말을 듣고 아버지는 “놓쳐버린 시간만은 이 아버지가 아무리 능력이 있다 하여도 찾아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시간은 한 번 가면 다시 오지 않고, 또한 잃어버린 순간은 영원히 되찾을 수 없으니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앞으로는 귀한 시간을 가치 있게 쓰도록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초고속 열차와 비행기, 시·공간을 뛰어넘는 인터넷이 등장했지만, 오히려 인간들은 갈수록 헐레벌떡하고 있다. 이상한 일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정해진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할 정보가 너무 많아졌기 때문이다.

실시간으로 변하는 기술도 따라잡아야 하고. 덩달아 1인당 노동생산량은 엄청나게 늘고, 시간당 임금도 높아졌다. 시간이 돈이라는 얘기다. 값비싼 시간에 여러 가지를 압축적으로 하려 하니 당연히 삶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다.

미래학자인 티머시 맥(Timothy Mack) 세계미래회의(WFS) 회장은 “시간이 가장 값지고 희귀한 자원 중 하나가 된다.”라고 말한다.
 
그는 “미래엔 한정된 시간 안에 경험해야 할 것이 너무 많아, 먹는 것과 보는 것 등 경험한 단위에 투자하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고 말하며, 그래서 앞으로 시간이 돈보다 값진 자원이 되는 ‘시간 부족(Time Famine·시간 기근)사회’가 올 것이라고 예언하고 있다.

그는 미래에는 인간들 사이의 대면(對面)접촉이 더욱 중요해진다. 간접 체험에서 얻는 정보의 양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직접 체험으로 보충하려 한다는 것이다. 그는 그 증거로 여행산업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꼽으며, 여행산업이 향후 15년 동안 4배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시간은 돈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러나 시간은 심지어 생명이라고 하기도 한다.

이 세상에 사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다 공정하고 공평하다. 그것은 하루 24시간이다. 주어진 하루는 24시간 누구에게나 같다. 현명한 사람은 48시간보다 더 알차게 보내고, 어리석은 사람은 8시간도 가치 있게 보내지 못한다.

같은 밀가루로 고급과자를 만들기도 하고 개떡밖에는 못 만드는 경우가 있는가하면, 쌀이 밥, 술, 떡 등으로 달라질 수 있듯이 똑같은 24시간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가치 있는 보람의 하루가 될 수도 있고 그와 반대로 무의미한 시간의 남용·낭비도 될 수 있는 것이다.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돈이 입금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내 통장 속에 이 돈이 입금된다. 그런데 문제는 이 돈은 적립되거나 다른 사람에게 이체되지 못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 돈의 정체는 시간이다.

영국 워릭대학(Warwick University) 이안 워커(Ian Walker) 경제학 교수는 시간의 금전적 가치를 계산하는 방정식을 창안했다.

방정식은 “V=(W((100-t)/100))/C”. V는 시간당 가치,W는 시간당 임금, t는 세율, C는 생활비를 나타낸다. 이 공식에 따르면 영국 남성의 1분의 가치는 평균 10펜스(약 2백 원), 여성은 8펜스(1백60원)다. 예를 들어 이 닦는 데 3분이 걸리면 30펜스(6백 원)를 써버리는 셈이다. 영국 남성을 기준으로 288,000원이 하루의 가치이다.

우리가 매일 추가적으로 2시간 더 확보해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보자.

매일 2시간을 계산하면, 1주일이면 5일을 곱해 10시간이고, 1년은 50주이므로 10시간에 50주를 곱하면 1년에 추가적으로 생기는 시간이 무려 500시간이다. 그 500시간은 한 주의 노동시간을 40시간으로 잡았을 때 12주가 넘는데, 이것은 매년 석 달이나 되는 생산적인 시간을 추가적으로 확보한다는 의미다.

매일 2시간의 생산적인 시간을 확보함으로써 개인적으로나 업무적으로나 커다란 삶의 변화를 경험할 수 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2~3년 안에 엄청나게 소득을 증대시킬 수도 있다. 그리하여 부자는 아니더라도 경제적인 자립을 달성할 가능성은 충분해진다.

오늘 내가 올린 수입은 오늘 내가 생산한 것에 대한 결과로 내가 받는 임금에 해당한다. 내가 생산성을 25퍼센트 또는 그 이상 증가시킨다면 25퍼센트나 그 이상 소득이 증가한다는 뜻이다. 1일 8시간 법정 노동시간을 감안해 추가적으로 생긴 2시간을 활용한다면 내 성과와 소득은 최소한 25% 정도 증가한다.

시간의 가치는 아마도 금전적으로 환산되지 않을 수도 있다. 그 비중과 중요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1년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1년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입학시험에 떨어진 학생들에게 물어보라고 이야기한다. 1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짧은지 알게 될 것이다. 실감이 나지 않는다면 1년밖에 못산다는 시한부에게 물어보면 된다.

한 달의 가치를 알고 싶다면 미숙아를 낳은 산모를 만나 보면 안다.

한 주의 가치는 주간지 잡지 편집장들이 잘 알 것이다. 한 주의 시간이 쉴 새 없이 돌아간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루의 소중함을 알고 싶으면 아이가 다섯 딸린 일일 노동자에게 물어보십시오. 24시간이 정말 소중한 시간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1시간의 가치가 궁금하면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이에게 물어 보면 된다.

1분의 가치는 간발의 차이로 열차를 놓친 사람에게, 1초의 가치는 목숨을 잃게 될 아찔한 교통사고를 순간적으로 피한 사람에게, 1/1000초의 소중함은 올림픽에서 아깝게 은메달에 그친 육상 선수에게 물어 보면 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인생의 가치를 알고 싶으면 임종 직전의 노인에게 물어보면 된다.

내가 가진 모든 순간은 이렇게 소중하다. 시간은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는다. 어제의 시간은 소비한 것이며 미래의 시간은 나에게 불확실하다. 그러므로 오늘의 시간이야말로 우리에게 주어진 선물이다.

인생에서 과거는 이미 소비해 버렸고, 다가올 미래는 내게 주어지지 않을 수 있기에, 그래서 인생에서 현재가 가장 중요시 되며,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과 일 그리고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

2000년 1월 1일 코카콜라 더글라스 아이베스터(Douglas Ibester) 회장이 신년사에서 모든 임직원들에게 띄운 메시지이다.

“어제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며, 미래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신비일 뿐입니다. 오늘이야말로 당신에게 주어진 최고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현재(Present)를 선물(Present)이라고 부릅니다.(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and Today is a gift; that’s why we call it - the Present...)”

세월은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명심보감에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少年易老學難成  一寸光陰不可輕)’ 라는 말이 있다.

중세의 독일 문학자인 에센바흐도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말했듯이 우리에게는 오늘 이 순간만 있다는 사실이다. ‘가시고기’ 중에서도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바라던 내일 이었다‘라는 대사가 있다.

머피의 법칙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어떤 일을 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다른 무엇인가를 먼저 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예기치 않은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현대 경영학의 대가 피터 드러커(Peter Ferdinand Drucker)는 “시간은 부족의 문제가 아니라 관리의 문제다”라고 했다.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결코 부족한 것은 아니다 라는 역설적인 표현이다. 시간은 남겨둘 수도 남보다 더 많이 가질 수도 없다.

파킨슨(Cyrill Northcote Parkinson, 영국의 역사학자)이 말한 것처럼 적절한 대안이 없을 때는 시간을 메우기 위한 일이 늘어난다. ‘파킨슨의 법칙’은 사실이다. 시간이 있으면 일이 늘어난다.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집에 일찍 갈 수 없을 때는 시간을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 관리하면 보다 효과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은 남겨둘 수도 음식과 같이 냉장고에 저장 할 수도 없는 것이다.

시간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시간을 선용하는 사람만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다.

“우리가 어느 날 마주칠 재난은 우리가 소홀히 보낸 어느 시간에 대한 보복이다.”
- 윈스턴 처칠(Winston Church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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