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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與野 "영원한 의회주의자"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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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섭 전 국회의장 별세…與野 "영원한 의회주의자" 애도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5.12.1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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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3년 제6대 총선으로 국회 진출…8선 기록한 정치 원로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지난 14일 향년 83세의 나이로 별세하자 여야는 "영원한 의회주의자를 잃었다"며 애도했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 전 의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지자 "우리는 오늘 평생 의회주의의 한 길을 걸은 한국정치의 거목을 잃었다"며 고인을 애도했다.

정 의장은 "이렇게 갑자기 우리 곁을 떠나 너무나 비통한 심정"이라며 "제게는 누구보다 훌륭하고 자애로운 스승 같은 분이었다"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또 "누구보다 꼿꼿하고 올 곧은 참정치를 펼친 이만섭 의장님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발표하고 "이만섭 전 의장은 8선 의원으로 국회의장을 두 차례나 지냈고, 젊은 시절부터 강단 있고 소신 있는 정치행보로 많은 정치인들에게 귀감을 보였다"며 "언론인으로서 의회주의자로서 평생 동안 민주주의와 의회정치 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 온 분"이라고 밝혔다.

또 "의회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서 이 전 의장의 별세소식은 더욱 애통하다"며 "새누리당은 이 전 의장의 뜻을 이어받아 대한민국 의회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8선 국회의원으로 두 번이나 국회의장을 지낸 이만섭 전 국회의장이 향년 83세로 별세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영면에 드시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 전 의장은 바른 말을 잘하는 소신 있는 정치인이었고, '의장은 당적을 가질 수 없다'는 내용으로 국회법을 개정하는 등 국회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한 의회주의자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 전 국회의장은 1932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며,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로 재직하던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발탁돼 제6대 국회의원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또 이 전 의장은 지난 1963년 제6대 총선에서 국회에 첫 진출했으며, 이후 7·10·11·12·14·15·16대 의원을 지내며 8선을 기록한 정치 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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