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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탈당 후 첫 만남…故김근태 4주기 추도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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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 탈당 후 첫 만남…故김근태 4주기 추도식 참석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5.12.30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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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전 상임고문 참석안해…"의도치 않은 의미부여 가능성 높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결별 18일 만인 30일 한 자리에서 조우하는 가운데, 이번 만남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도봉구 창동성당에서 '김근태의 평화와 상생을 위한 한반도재단'이 주최하는 고(故) 김근태 민주통합당 전 상임고문의 4주기 추모미사와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안 의원 탈당 후 두 사람이 한 자리에서 마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13일 문 대표가 탈당을 막기 위해 서울 노원구 안 의원 자택을 찾았던 것이 두 사람의 마지막 만남이었던 만큼, 결별 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이번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 의원은 오는 1월10일을 창당준비위원회 발족일로 정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매진 중이며,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굳히며 사실상 문 대표와의 전면전 태세에 들어갔다.

문 대표는 이에 맞서 표창원 전 경찰대학교 교수 등의 새 인물을 영입하고 '새정치'를 삭제한 새 당명을 정하는 등 당내에서 안 의원 색깔을 지우고 당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추모미사와 추도식에서 조우할 경우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될 공산도 크다. 다만 문 대표와 안 의원은 추모행사가 고인을 기리는 자리인 만큼 정치적 발언은 최대한 자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 강진에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이번 추모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손 전 고문은 현재 야권 상황을 고려할 때 자신이 상경해 추모행사에 참석할 경우 자신의 행보가 의도치 않은 의미부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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