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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42.9%' 하락세…"대국민담화 안 통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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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지지율 '42.9%' 하락세…"대국민담화 안 통했나?"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6.01.14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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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 부정평가 53.5%…차기 대선주자 야당 우세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월 둘째주 국정수행 지지도 주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한 주전에 비해 1.7%포인트 하락한 42.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지난주 6.4%p에서 10.6%p로 2주 만에 다시 10%대로 벌어졌으며,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 포인트 상승한 53.5%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더민주당과 문재인 대표, 안철수 의원과 국민의당은 동반 상승한 반면 김무성 대표와 새누리당은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 살펴보면 정부의 ‘위안부 세계기록유산 등재’ 지원 백지화 관련 논란이 일었던 11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하락한 43.1%(부정평가 53.1%)를 기록했고, 다음 날로 예정된 다섯 번째 대국민담화 관련 보도가 급증했던 12일에는 43.3%(부정평가 53.4%)로 0.2%p 소폭 반등했다.

또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통해 각종 국내외 쟁점 현안에 대한 종합적 입장을 밝힌 13일에는 전일 대비 0.7%p 하락한 42.6%(부정평가 53.0%)로 다시 하락함에다라 주중집계는 1.7%p 빠진 42.9%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수도권(▼3.6%p), 20대(▼9.2%p)와 50대(▼4.2%p), 사무직(▼7.6%p), 중도층(▼4.5%p)에서 주로 하락했는데,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12·28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갈등 등 외교 및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더민주당·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세…새누리당 지지층 일부 이탈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새누리당은 35.3%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하락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2.5%로 2.2%p 반등하고 국민의당 역시 21.4%로 2.7%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더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국민회의)의 지지율 합은 49.1%로 집계됐고,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지난주 주간집계 7.5%p에서 13.8%p로 6.2%p 벌어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서울·TK-4050대-중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더민주당은 수도권·충청권-2040세대-중도·진보층, 국민의당은 경기/인천·호남-20·50대-중도층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문재인·안철수 야당 우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비정치권 전문직 인사를 영입하며 잇따른 탈당에도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9%p 상승한 19.9%를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선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의원은 박정희·이승만·노무현 전직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창당 행보를 이어가며 1.3%p 오른 19.4%로 문재인 대표에 0.5%p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김무성 대표는 ‘야당심판, 180석 확보’ 발언이 크게 보도되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적극적 공감 의사를 표명했으나, 지지층 일부가 안철수 의원으로 이탈하며 1.9%p 하락한 16.4%로 집계됐다.

오세훈 전 시장은 8.2%로 2.1%p 상승하며 4위로 올라섰으며 박원순 시장은 0.1%p 하락한 7.4%를 기록,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0.4%p 상승한 3.5%로 6위를 기록했다.

이어 정몽준 전 대표 3.0%, 김문수 전 지사 2.7%, 안희정 지사 2.0%, 홍준표 지사 1.8%, 남경필 지사 1.6%,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1.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와 관련, "대국민담화에도 불구하고 12·28 위안부 합의와 누리과정 예산갈등 등 외교 및 민생과 직결된 현안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5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의 유·무선 임의전화걸기(RDD)로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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