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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최고위 '일괄사퇴'…'김종인 선대위'에 권한 이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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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최고위 '일괄사퇴'…'김종인 선대위'에 권한 이양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6.01.2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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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김종인 인선 당무위 소집 후 25일 공식 '사퇴선언'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2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정청래 최고위원 등 최고위원단이 20일 일괄사퇴를 결의했다.

이에 따라 더민주당은 오는 22일 열리는 당무위를 통해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선대위에 권한을 이양할 방침이며, 25일 사퇴선언을 할 예정이다.

이날 문재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는 22일 오전 10시30분 국회 당대표회의실에서 당무위원회를 열어 선대위 구성안과 기타안건을 논의키로 결정했으며, 25일께 일괄 사퇴를 선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최고위원들은 공동운명체로서 저와 거취를 함께 할 것"이라며 "이종걸 원내대표가 오늘 최고위에 복귀해 최고위원회가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어제 사퇴의 뜻을 밝혔고 이종걸 원내대표는 앞으로도 원내사령탑으로서 당을 이끌어야 할 사람"이라며 "최고위가 권한을 다하는 순간까지 함께 단합해 총선승리와 야권통합을 이끄는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정청래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단 역시 문 대표와 정치적 운명을 같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최고위원은 "문 대표의 사퇴입장 발표로 수많은 억측과 의심, 오해 논란이 종지부를 찍었다"며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질서있는 이양이며, 지금이라도 단합하고 단결한다면 총선에 대한 희망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정 취고위원은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사퇴의사를 밝혔으며, "앞으로 어디에 있든, 어떤 자리에 있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를 꽃 피우기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전병헌 최고위원 역시 "문 대표의 백의종군 의지를 새삼스럽게 받아들이지만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라며 "그동안 문 대표는 당의 혁신과 시스템이 마무리되면 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공개적으로 여러차례 천명했다"고 말했다.

또 "새 지도체제가 힘있게 출발하고 당헌·당규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질서있고 신속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추미애 최고위원은 "정치가 흐르는 물과 같은 민심을 떠 받들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이치"라며 "이제 당이 좀 더 안정을 찾아가는 상황이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추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더이상 계파 잡음이 나지 않게 할 책무가 상호간에 있다"며 "당의 신뢰회복을 통해 진정한 계파초월 선대위가 구성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 보이콧 45일만에 최고위원회의에 복귀했으며, "문 대표의 결단과 희생에 감사한다"며 "만시지탄이지만 국민 마음 속에 더민주의 깃발을 휘날릴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대로는 박근혜 정권이 원하는 일여다야(一與多野) 구도로 총선이 치러진다"며 "이렇게되면 범민주진영이 크게 패하는 역사적 죄악을 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국민의 명령에 답하는 길은 단결과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민주당은 이날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이철희 소장과 사단법인 시민 권미혁 이사장을 영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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