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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주택·전셋값 상승세 소폭 둔화 …오름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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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해 주택·전셋값 상승세 소폭 둔화 …오름세 지속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6.01.28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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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규제 완화·저금리 유지…"올해도 저물가 기조 이어질 것"

(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올해 주택 입주물량이 늘어나면서 전세값 오름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1월 인플레이션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한 해 동안 전국 주택전세값은 전년 12월말 대비 5.6% 상승했으며, 이는 2014년 3.8%에 비해 오름폭이 확대된 규모다.

한은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주택전세값은 같은 해 6월말에 대비 2.7% 상승했으며, 상반기(2.8%) 전세값은 하반기와 비슷한 규모로 상승했다.

이에 한은은 정부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노력을 전개했지만 임대인의 월세 선호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세값 상승세 이어진 것으로 판단, 재건축 이주수요가 늘면서 전세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월세 거래량이 전세 거래량에 근접하면서 임대차시장에서 월세 비중이 확대되기도 했는데 국토교통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주택 임대차 시장 거래량 147만건이며, 이 가운데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한은은 올해 주택전세값이 지난해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입주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세공급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는 올해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28만3000여가구로 지난해(25만1202가구)보다 12.8%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한은은 전세수요 우위 현상 지속과 재건축관련 이주수요 등이 올해 전세값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전국 주택매매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지난해 하반기 주택매매가격은 같은 해 6월말에 비해 2.3% 상승했다. 상반기(2.1%)보다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에 한은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지속과 저금리 기조 유지 등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호전되고 높은 전세가격 탓에 매매전화 수요가 지속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주택매매가격 오름세는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이라며 “정부의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시행과 주택 공급물량 확대, 공공기관 이전 마무리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지만 전세수요의 매매수요 전환이 지속되면서 가격 상승세 둔화 압력을 일부 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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