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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물가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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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물가 심상치 않다”
  • 이광용 기자
  • 승인 2008.02.16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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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4%대로 급등

연초부터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개인서비스 가격이 요동치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일 내놓은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3.9% 증가했다. 작년 12월보다는 0.5% 올랐다.

상승률이 4%대에 육박한 것은 지난 2004년 9월 3.9%를 기록한 이후 3년 4개월만에 최고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0월 3.0%로 3% 대에 진입한 뒤 11월 3.5%, 12월 3.6%로 꾸준히 오르고 있다.
통계청은 이에 대해 “자동차보험료 등 개인서비스 가격과 석유류 등 공업제품 가격 상승이 물가 상승률이 오르는데 두드러지게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공업제품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올라 금반지(42.0%), 자동차용LPG(33.1%), 경유(23.9%), 휘발유(16.8%), 등유(14.8%) 등의 상승폭이 커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뛰었다. 농축산물 중에는 파(100.8%), 무(97.2%), 배추(81.3%)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개인서비스 가격이 전체적으로 3.6% 올랐고 보육시설이용료(9.0%), 사립대납입금(7.3%) 등은 평균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도시가스(9.7%), 시내버스료(8.1%), 등의 공공서비스 품목도 상승률이 컸으며 전세와 월세는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각각 2.2%, 1.9%로 소폭 올랐다.

식료품 등 일상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1% 올라 2005년 1월의 5.1%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올 상반기 3% 중반 수준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원유·곡물가격 추이, 교육비 등 연초 가격조정이 집중되고, 전년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할 때 가파른 물가 상승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물가안정대책회의를 열어 가격 상승폭이 크거나 향후 가격 상승이 우려되는 품목을 중심으로 물가안정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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