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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정신줄 놓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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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모, '동해→일본해' 표기 논란…"정신줄 놓았나?"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2.18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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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표기법 논란에 "누가 그렇게 확대해서 보냐"…적반하장 태도 '빈축'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국내 가발전문기업 하이모가 자사의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독도 또한 일본식 표기법인 '리앙쿠르암초'로 표시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하이모측은 이와 같은 지적에 "누가 그렇게 지도를 확대해서 보느냐"는 등의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해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하이모(대표이사:홍인표) 홈페이지는 18일 현재 고객들이 주로 찾는 '지점찾기' 메뉴의 지도로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구글맵을 사용하고 있다.

하이모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전국의 64개지점과 관련된 지도가 모두 동일하게 동해를 일본해라고 표기한 지도로 연결된다.

이와 함께 하이모측은 독도 또한 일본식 표기법인 '리앙쿠르암초'라고 표기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리앙쿠르암'은 1849년 서양선박 중에서는 독도를 처음 발견한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의 이름을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일본이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하기에 앞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 중립적 명칭을 사용한다는 이유로 국제사회에 퍼트린 용어라는 점에서는 일본에 유리한 표기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체 어느나라 기업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해 놓느냐"며, "친일 기업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하이모측 관계자는 시사캐스트와의 통화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는지는 전혀 몰랐다"면서 "수정할 사항이 있으면 수정은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독도 표기법과 관련, "누가 그렇게 지도를 확대해서 보느냐"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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