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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같이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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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과거로의 시간 여행 "같이 갈래?"
  • 이진하 기자
  • 승인 2016.02.18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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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풍성해진 궁 관람일수와 다양한 행사들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진하 기자) 문화재청은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과 더불어 시민들의 수요와 관심을 반영하여 2016년은 보다 많은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한 해 많은 사랑을 받았던 '고궁 야간 특별관람'의 기간을 48일(연 4회)보다 대폭 늘어난 120일(연 4회)로 확대 운영한다고 전했다. 또한, '문화가 있는 날'을 이용하여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를 개최로 많은 이들이 동서양의 문화를 느낄 기회를 마련했다. 

◆여유롭게 즐기는 고궁의 밤

매회 예매 시작과 동시에 매진될 만큼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대표적 궁궐 활용 프로그램으로, 시민에게 참여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고, 고궁의 운치 있는 밤 경치를 통해 더욱 많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우리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기 위해 문을 더 활짝 열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경복궁 야간 관람지역을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권역에서 사정전, 교태전, 강녕전 권역까지 확대 개방한다. 또한,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궁중문화축전(4.29~5.8), 고궁 야간 음악회(4~10월) 등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도 함께 마련한다.

이에 2016년 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의 시작은 ▷창경궁은 3월 1일 부터 4월 3일(월요일 휴무) ▷경복궁 3월 2일부터 4월 4일(화요일 휴무)까지 각 30일간 시행된다. 야간 특별관람 시간은 오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입장마감 오후 9시까지)이며, 야간 특별관람 기간 중 국립고궁박물관도 10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1일 최대 관람 인원은 경복궁·창경궁 각각 2,500명이며 구매는 1인당 4매로 제한된다. 관람권 예매(인터넷·전화)는 '옥션 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시작한다. 관람료는 일반관람(경복궁 3,000원, 창경궁 1,000원)과 같다. 무료관람은 국가유공자·장애인 각 50명에 한해 적용되며 사전예매 없이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제1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비롯하여 2016년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전체 일정은 경복궁, 창경궁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복궁관리소 누리집: www.royalpalace.go.kr (☎02-3700-3900~1)
* 창경궁관리소 누리집: cgg.cha.go.kr (☎02-762-9515, 4868~9)

◆석조전에서 만나는 동서양의 선율

덕수궁 '석조전 음악회'는 1910년대 석조전에서 피아니스트 김영환이 고종 황제 앞에서 연주했다는 기록을 바탕으로 지난 해 처음 선보였다. 황교안 국무총리,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각계 인사는 물론 많은 시민이 함께하여 '문화가 있는 날'의 대표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올해는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하여 지난해보다 공연 횟수를 4회 늘린 11회를 개최할 것으로 문화재청은 발표했다. 이 공연에는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비롯하여 파이프오르간, 플라멩코 기타 등 다양한 악기 연주를 국악과 접목하여 더욱 풍성한 내용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먼저 ▷2~3월과 7월에는 우리 귀에 친숙한 오페라·뮤지컬 삽입곡들을 바리톤 정지철 등이 속한 김자경 오페라단이 피아노 반주에 맞추어 노래한다. 이어 ▷4, 8월에는 자매 연주가인 송원진(바이올리니스트)와 송세진(피아니스트)이 호흡을 맞춘다. ▷5, 10월에는 국내 유일의 파이프오르간 제작 장인 홍성훈이 국악과 어우러진 파이프오르간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 6, 9월에는 첼리스트 김해은과 기타리스트 장대건이 협연한다. ▷11, 12월에는 플라멩코 기타리스트 이준호의 연주가 예정되어 있다.

음악회 신청은 덕수궁관리소 누리집(www.deoksugung.go.kr, 신청안내)에서 매달 음악회 1주일 전 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100명을 접수한다. 매회 저녁 7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석조전 음악회는 무료이며, 공연 당일인 문화가 있는 날에는 덕수궁 입장료도 면제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음악회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덕수궁관리소(☎02-751-0741)로 문의하면 된다.

◆주머니 사정이 안 좋아도 '문화가 있는 날'이라면

2014년 1월부터 시행한 제도인 '문화가 있는 날'은 매달 마지막 수요일을 말한다. 이날은 전국의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다양한 문화시설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쉽게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문화융성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시행한 제도다.

계속되는 경제불황과 팍팍한 삶의 생기를 불어 넣어줄 '문화가 있는 날'은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우리들의 사정까지 고려해 즐겁게 문화시설을 이용할 수 있게 한다. 이에 참여하는 영화관, 스포츠시설,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문화재, 도서관에서 할인 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영화관람으로는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저녁 5~9시 시작영화에 해당, 9,000원의 가격을 5,000원으로 할인한다. (단, 일부 상영관 제외) 이어 스포츠관람은 초등학생이나 초등학생 이하 자녀와 입장하는 경우 프로농구, 프로배구, 프로축구, 프로야구 관람료를 50% 할인한다.

이어 공연관람으로 국립극장,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공연장 공연할인이 시행된다. 전시관람도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박물관, 미술관 할인 및 무료관람으로 제공된다. 문화재관람의 경우에는 경복궁, 창덕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이 무료이다.

마지막으로 기타문화공간으로 거리공연, 프리마켓, 문화 회식, 재능 기부, 작은 운동회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 (www.arte.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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