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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5수'만에 '한옥호텔'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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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 '5수'만에 '한옥호텔' 건립!
  • 이진하 기자
  • 승인 2016.03.03 13: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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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에 한옥호텔 설립 허용해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진하 기자)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이 5번의 도전 끝에 '한옥호텔' 건립을 서울시로부터 허락받았다. 이에 중구 장충동 2가 202번지 외 19필지에 도심형 전통 한옥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는 지하 3층부터 지상 3층까지이다.

이로써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지난 2012년 7월 이후 4년간 추진해온 야심작으로 한옥호텔 건립 계획이 5번째 만에 결실을 보게 됐다.

지난 2일 서울시는 제4차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장충동 신라호텔 부지 내에 한국전통호텔을 건립하는 안건이 처리 됐다고 3일 밝혔다. 도계위는 호텔신라의 자연경관지구 내 한국전통호텔 용도 허용과 건폐율 완화 계획안을 최종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심사에서 시는 현장 소위원회를 구성한 후 현장답사 등을 통해 추가적인 보완 사항을 호텔신라에 제시했다. 이 계획안에서는 한양도성과의 이격거리, 공공기여, 부대시설 비율의 적정성, 건축계획의 적정성, 교통처리계획 등 공공성이 강화됐다.

또 전통요소인 기단부 이상의 목구조 계획, 한식 기와 지붕, 전통조경 요소 등을 계획에 반영해 한옥의 정취를 표현한다고 밝혔다. 이에 시는 "최초의 한국전통호텔로 지어지는 만큼 외관은 공공재적 성격을 띤다"며 "한국전통호텔에 대한 세부 건축기준이 없어 사례조사 등을 통해 구조와 지붕 형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장충동 한옥호텔 건립 계획 통과가 된 것은 호텔신라 측에게는 뜻깊은 일이다. 2012년 7월과 2015년 3월의 두 차례 '반려'와 2013년 7월과 2016년 1월 두 차레 '보류'의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서울시는 외국인 관광객 1200만명 유치를 위해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한국전통호텔' 한해서는 입지를 허용했다. 하지만 호텔 지하에 면세점을 짓겠다는 계획은 '반려'했다.

이에 서울시는 "자연경관지구 내에선 한국전통 호텔만 가능함에도 주차빌딩 건립계획이 포함됐다"며 도계위에 상정되기도 전에 면세점 계획은 반려된 것이다.

한편,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번 결정으로 서울 최초의 도심형 한국전통호텔이 건립되면 차별화된 관광숙박시설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한양도성 주변 환경 개선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에도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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