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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예방의 날] 결핵환자 지난해比 8.1%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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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예방의 날] 결핵환자 지난해比 8.1% 감소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3.24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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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핵 신규환자 10만명당 63.2명…10~14세 19%↑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24일 ‘결핵예방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지난해 결핵환자가 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는 인구 10만명당 신규 결핵환자 수(신환자율)가 15년 사이 가장 적었으며, 10~14세 환자는 급증하는 추세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신환자율은 인구 10만명당 63.2명이었으며, 전년도 신환자율인 68.7명에 비해서는 8.1% 감소했다.

신환자율은 '10~14세'를 제외하고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이는 최근 15년(2001~2015년)동안 가장 적은 수치이다.

10~14세의 경우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신규 결핵환자가 5.0명으로 전년도의 4.2명에서 비해 18.9% 증가했다.

반면 성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동량이 적은 10세 미만을 제외하고 감소폭이 가장 컸던 연령층은 '20~24세(-17.8%)'였으며, 0~4세와 5~9세의 감소폭은 각각 42.1%, 24.0%였다.

20~24세에 이어 감소폭이 큰 연령층은 45~49세(-14.6%), 40~44세(-13.3%), 35~39세(-12.9%), 25~29세(-12.5%), 30~34세(-10.3%), 70~74세(-9.9%), 55~59세(-9.5%)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52.9명으로 남성의 73.4명에 비해 신규 결핵환자 발생이 적었으며. 지역별로는 세종은 인구 10만명당 신규 결핵환자 수가 43.8명으로 가장 적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신환자율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89.2명)이었으며, 전남(87.5명), 경북(86.7명), 충남(70.8명), 부산(68.6명), 경남(66.4명), 전북(64.9명)도 전국 평균보다 많았다.

결핵 유형별로는 폐결핵 중 도말양성(전염성) 폐결핵의 신환자율이 11.2% 감소했고, 폐결핵과 폐외결핵 신환자율은 각각 전년에 비해 8.8%와 5.1% 감소했다.

이에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020년까지 결핵 발생률을 2011년 대비 절반인 인구 10만명당 50명으로 줄이겠다는 목표 달성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결핵 발병 이전에 선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제6회 결핵예방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정부 차원의 결핵예방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슬로건은 2주 이상 기침하면 결핵검사를 받자는 메시지를 담아 '결핵퇴치를 위한 모두의 동참!'으로 정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결핵 퇴치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 73명에게 정부 표창도 수여되며, 이화여대 의과대학 장중현 교수는 대통령 표창을, 부산대 의과대학 이민기 교수와 질본 유효순 연구사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된다. 연세대 의과대학 김기환 교수 외 69명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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