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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동전 없는 사회'추진…고·소액 결제망도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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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동전 없는 사회'추진…고·소액 결제망도 개편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6.04.25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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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금융망 구축·지급결제 감시 강화

(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한국은행이 '동전 없는 사회'를 추진한다고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잔돈을 동전으로 주고받는 대신 구매자의 계좌나 전자지갑에 이체해주는 방법으로 이르면 내년부터 추진된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25일 발표한 '2015년도 지급결제보고서'에서 동전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금융기관과 전문 IT업체 등과 공동연구그룹을 구성하고 올해 중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 전했다.

'동전 없는 사회'의 추진 배경으로 소비자들이 동전을 들고 다녀야 하는 불편을 없애고, 한은의 동전발행 비용 등을 줄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현재 편의점이나 마트, 약국, 커피숍 등 동전을 많이 사용하는 가맹점에서 잔돈을 동전으로 거슬러주는 대신 소비자의 선불 수단과 전자지갑 등에 충전을 해주거나 계좌에 입금해 주는 방식 등을 구상하고 있다고 한은은 밝혔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우 소액결제액이 발달한 만큼 실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 비즈니스 모델을 마련 중이다. 한은의 박이락 금융결제국장은 "현재 워킹그룹을 구성해 방안을 논의 중이며 올해 중 연구결과를 발표할 방침"이라 말했다.

이에 한은은 본격적인 추진 시기를 2020년으로 잡고 있다 밝혔다.

이 밖에도 한은은 전체 지급결제 시스템의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지급결제제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지급결제인프라 확충과 개선에 나설 것으로 발표했다.

지난 1994년 도입된 한은 금융망의 국외 인프라와의 연계 기반 마련을 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과 최신 정보기술(IT) 도입해 2020년까지 '차세대 한은 금융망'을 재구축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중에 금융기관 간의 원활한 자금이체와 고액 거액자금 이체를 지원하기 위해 한은 금융망 운영시간을 연장 추진할 계획이라 밝혔다.

소액결제 망의 차액결제도 하루 중 여러 차례로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이 추진될 예정이다. 현재 소액결제의 최종결제는 다음 영업일 오전 11시 한 차례에만 이뤄지고 있어 실제 결제가 완료될 때까지 리스크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 금융시장 인프라의 국제기준(PFMI) 도입에 대비해 지금 결제시스템에 대한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전자페이 등 신종 전자지급서비스에 대해서는 잠재위험 등을 점검해 하반기 중 통계를 확충할 방침이다.

또한, 한은은 디지털 통화 및 분산원장 기술 활용에 대한 연구를 강화. 금융 정보화 추진협의회의 범위를 확대 개편할 예정이라 밝혔다. 또 인터넷 전문은행의 설립 과정에서 지급결제시스템 참가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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