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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與野 지지율 동반 하락…"협치 시동 효과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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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與野 지지율 동반 하락…"협치 시동 효과 없었나?"
  • 최희정 기자
  • 승인 2016.05.16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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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 문재인 전 대표 18주 연속 1위

(시사캐스트, SISACAST= 최희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이 협치(協治) 시동을 걸며 화해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박 대통령과 여야 3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소폭 하락했음에도 18주 연속 1위를 이어갔으며,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호남에서 1위를 회복하면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 34.5%(▼1.4%p), 부정 61.1%(▲1.2%p)

1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5월 2주차 주간집계(9~13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26명) 결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6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5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1.4%p 내린 34.5%(매우 잘함 10.5%, 잘하는 편 24.0%)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며 다시 하락했다.

이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1%(매우 잘못함 40.6%, 잘못하는 편 20.5%)로 다시 60%대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역별로는 대전·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으며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리얼미터는 주초부터 이어졌던 ‘이란 경제 성과 논란’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정부책임론 확산, 주 중후반부터 제기된 ‘北 리영길 처형설 오보’ 논란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지지층 일부가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與野 3당 동반 하락…정의당 소폭 상승

박 대통령의 지지도가 하락한 가운데, 정당지지도에서도 청와대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여한 여야 3당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별로 살펴보면 정진석 비대위원장 체제가 확정된 새누리당은 0.6%p 하락한 29.8%로 지난 3주 동안 이어지던 상승세가 꺾이며 20%대로 내려앉았고, 우상호·변재일 원내지도부를 확정하고 당선인 워크숍을 광주에서 개최했던 더불어민주당 역시 0.1%p 하락한 27.7%로 3주 연속 27%대를 기록했다.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완료한 국민의당 또한 1.7%p 내린 2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6.7%p, 4.1%→10.8%)과 부산·경남·울산(▲2.2%p, 5.8%→8.0%), 40대(▲3.3%p, 11.7%→15.0%)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9%p 하락한 2.2%, 무당층이 2.9%p 증가한 11.8%로 집계됐는데, 무당층은 4월 3주차(5.7%)부터 이번 5월 2주차(11.8%)까지 3주 동안 6.1%p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는 여야 3당의 동반 하락은 1주일 전 주말에 여론의 주목을 끌었던 ‘20대 국회의원 연봉 1억 3천여 만원’ 보도와 1주일 내내 이어진 ‘김영란법 내수 위축 우려’ 주장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되고, 여야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등 주요 민생, 정치 현안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기존 정당 지지층 일부가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 무당층으로 이탈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급감으로 1.4%p 하락한 25.7%를 기록했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며 18주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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