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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사진으로 보는 '소록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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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사진으로 보는 '소록도' 전경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5.17 15: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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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센인의 날' 기념식 개최…전국 5000여명 한센인 참석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17일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및 제13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이 오전 10시 소록도병원 복합문화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5천여명의 한센인, 소록도병원에서 40여년간 봉사한 뒤 11년 전 고국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가 최근 소록도를 다시 찾은 마리안느 수녀, 황교안 국무총리, 황주홍 의원 등 지역국회의원, 이낙연 전남도지사, 박병종 고흥군수 등이 참석했다.

또 이날에는 유공자 포상과 함께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 박물관 개관식도 열렸다. 박물관에는 한센인들의 고통과 슬픔을 짐작해볼 수 있는 역사적 자료와 물품이 전시됐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치유와 소통의 공간으로 거듭날 국립소록도병원의 새로운 100년을 모든 국민이 함께 하자"는 당부와 함께 "새로 개관한 한센병 박물관이 소록도가 가진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인권교육의 장으로서 온 세계에 생명과 사랑을 전하는 기념비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축사에서 "소록도를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고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할 필요가 있다"며 "소록도를 역사문화공원으로 조성하는 등 세계의 소록도로 가꾸자"고 제안했다.

소록도에서는 국립소록도병원 개원 100주년 기념식 외에도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복합문화센터, 중앙운동장 등에서 KBS 열린음악회 등 한센인들을 위한 체육·문화행사와 박물관 개관식, 국제학술대회, 기념시설물 제막식 등의 기념행사가 진행하고 있다.

한편 소록도는 일제시대 1916년 일본이 한센인들을 강제 이주시켜 집단 수용하고 각종 악랄한 인권유린이 이뤄졌으며, 참담한 역사의 현장으로 회자되고 있다.

현재는 국립소록도 병원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수의 한센인이 기거하면서 치료와 정상인으로 돌아가는 사회 복귀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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