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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황재원 ‘낙태 스캔들’ 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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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연-황재원 ‘낙태 스캔들’ 전모
  • 윤지영 자유기고가
  • 승인 2008.02.24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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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축구 국가대표 ‘빗나간 사랑’

황재원, 축구대표팀 물러나 中서 급거 귀국
“물의 일으켜 죄송…둘사이 함구하고 싶다”
김주연 지방병원서 정신과 치료소문 떠돌아

지난 6일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연이 대한축구협회 게시판에 쓴 글이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김주연은 실명으로 ‘축구선수의 만행’이란 제목으로 A4용지 3장 분량의 장문의 글을 게시판에 올렸다.
이 글에서 자신과 교제했던 국가대표 축구선수가 낙태를 권유했다고 호소했다.

그녀는 이 글을 통해 “(축구선수와) 8개월간 교제 중 임신을 하게 되었고, 현재 임신 4개월째입니다”라며 “2007년 12월 초 임신사실을 확인했고, 그는 아기가 생겼으니 결혼하자고 말했다. 그로부터 며칠 뒤 지금 아기를 낳을 자신이 없다며 낙태를 하라고 했다”고 밝혔다.

김주연은 이번 일로 받은 충격으로 자살시도는 물론 부모까지도 자살을 시도했다고 밝혀 충격을 주었다.
이 같은 폭로의 글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축구협회는 진상조사에 나서는 한편 사실 확인 후 대응책을 마련키로 한 것.

그 당사자가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재원 선수로 확인됐다. 황 선수는 중국 충칭에서 열릴 동아시아대회 참가를 위해 현지에서 훈련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커지자 허정무 감독과 면담을 갖고 개인 신상 문제로 더 이상 대표 팀에서 뛸 수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하고 대표 팀에서 물러났다. 축구협회는 이번 사태의 진상을 파악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황재원 선수에 대해 추가 징계할 계획이다.

이 처럼 임신과 결혼문제에서 비롯된 양측의 갈등이 일파만파로 번지자 황재원 측은 김씨 가족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자 김씨 측도 법적 대응하기로 한 것.

김씨 측은 이에 대해 “만약 황재원 측이 게시판에 올린 글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면 우리도 혼인빙자간음과 폭행, 낙태 종용 등으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주연 씨는 지난 8일 황 선수를 마지막으로 만난 뒤 정신적 충격을 받고 4개월 된 아기를 유산했다. 김씨는 현재 한 지방 병원에서 산부인과 및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자 황재원 선수를 비난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쇄도했고, 황 선수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했다. 이날 황재원은 모자를 눌러쓰고 며칠동안 깍지 않은 듯 한 수염에 초췌해진 모습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황재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 대단히 죄송하다. 지켜봐 주신 팬들과 축구협회와 구단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황재원은 “입국해서 지금까지 별 다른 말이 없었던 것은 당사자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하고 싶었다. 지난 15일 김주연씨를 만나기 위해 안동으로 찾아 갔지만 만나지 못해 부모님과 이야기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김주연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둘이 만나며 많은 일들이 있었다. 주연씨와 헤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 최근 요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김주연씨에 대해 “빨리 회복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이번 일은 김주연씨와 나의 일이기 때문에 둘만이 해결할 수 있도록 조용히 지켜봐 달라”고 부탁했다.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황재원 선수. 그리고 아름다운 미모의 미스코리아 출신 김주연. 두 사람은 아름다운 사랑을 키워가지 못하고 충격을 안겨줬다. 이들 사이에 있었던 이른바 ‘낙태 스캔들’이 어느 쪽으로 방향을 잡아갈지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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