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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구의역 사고 추모행진…"왜 우리는 잃어버리고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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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 구의역 사고 추모행진…"왜 우리는 잃어버리고서야"
  • 권지나 기자
  • 승인 2016.06.03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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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100여명 구의역서 장례식장 행진…"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권지나 기자) 지난 2일 오후 8시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희생된 김모(19)군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이날 추모행진은 청년단체 '청년전태일'과 서울청년네트워크 등이 진행을 맡았으며, 20~30대 청년 등 100명(경찰추산 5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김 군이 사망한 장소의 플랫홈 번호인 9-4 승강장 앞에서 묵념을 한 후, 분향소가 차려진 건국대병원 장례식장까지 약 2㎞ 행진했다.

이들은 손에 '왜 우리는 잃어버리고서야 문제를 인식하는가', '유가족에게 합의 망언, 서울메트로 관계자 사죄하라', '너의 잘못이 아니야' 등 글귀가 적힌 피켓과 국화꽃과 촛불을 들었다.

추모 행렬이 장례식장에 도착하자 숨진 김군의 부모와 친구들이 이들을 맞이했으며, 김군의 모친은 "우리 아이의 억울함을 풀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김군의 부모는 추모에 참여한 시민들을 향해 큰절을 하기도 했다.

김군 부모의 큰절을 받은 시민들은 "끝까지 함께하겠다"며 함께 맞절을 올리며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진행을 맡은 청년단체 '청년전태일' 김종민 대표는 "매일 저녁 8시 자발적으로 구의역에 모이는 시민들과 함께 걸으며 고인을 애도하고 유족과 슬픔을 나눌 것"이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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