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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수민 의혹 거듭 사과 했으나… 추락한 지지율 어찌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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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수민 의혹 거듭 사과 했으나… 추락한 지지율 어찌할꼬?
  • 윤관 기자
  • 승인 2016.06.20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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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수사 결과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을 시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거듭 공개 사과했다.

20일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수민 의원의 리베이트 의혹에 대해 사과했다.

이날 안 대표는 “검찰 수사 결과 만에 하나라도 문제가 있을 시에는 지휘 고하를 막론하고 어떤 고려도 없이 당헌당규에 따라 엄정하고 단호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제 검찰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만큼 당에서도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검찰 수사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저와 국민의당은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제는 안 대표의 미흡한 초기 대응이다. 그는 지난 20대 총선으로 정치 초년생의 이미지를 다소 개선한 듯 했으나 이번 의혹이 터질 때 김수민 의원을 옹호하는 입장을 취해 국민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실제로 여론조사 결과가 말해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15일에 조사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안 대표의 지지율은 11.5%로 3위에 머물렀다. 특히 경쟁자인 문재인(22.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22.3%) 유엔 사무총장에 10%p 이상 밀렸다.

안철수 대표가 가진 가장 큰 무기는 도덕성을 기반으로 한 ‘새정치’였다. 안 대표는 지난 2014년에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부정부패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에도 소속 정당의 의원직 승계를 금지해 책임정치를 실천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안 대표의 클린 정치 공약은 2015년에도 이어졌다. 그는 “부패비리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우 해당 정당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공천하지 못하게 하고 비례대표는 차순위 승계를 금지해 의석을 공석으로 남겨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번 의혹이 터지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옹호하는 입장은 내놓았다가 비판이 일자 하루 만에 기존 입장을 번복하며 공식사과 했지만 지지율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한편 정치권은 이번 의혹과 관련된 안 대표의 거듭된 사과가 자신과 당의 지지율 제고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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