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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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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현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 윤관 기자
  • 승인 2016.06.21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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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갈등으로 혼란에 빠진 새누리당의 변화 해법 5가지 제시해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여당 출신으로 유일하게 호남 지역구 재선에 성공한 정치인이다. 18대 비례대표까지 치면 3선의 중진이다. 또한 현 정부출범이후 청와대 정무수석과 홍보수석을 연거푸 맡을 정도로 박 대통령의 신임을 받은 친박계 핵심인사다.

이정현 의원이 어제 저녁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분을 겪고 있는 새누리당의 변화 해법을 제시했다.

“새누리당을 어떻게 변화·변모시킬 것인가. 답을 찾으려고 노력할 필요가 없습니다. 5가지 원칙을 지키면 나머지 실행방안은 수없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는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두 번째는 서번트 리더십을 일상화하고, 세 번째는 20년 국가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하는 것입니다. 네 번째는 인치(人治)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입니다. 마지막 다섯째는 공론화입니다. 매사에 투명하게 하고, 당내 현안을 반드시 논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입니다. 이 원칙을 지키면 국민의 사랑을 다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현재 새누리당은 친박과 비박의 고질적인 계파갈등으로 분당설까지 떠도는 위기 상황이다. 게다가 영남 신공항 선정문제로 자신들의 텃밭인 부산과 TK를 비롯한 경남권이 심각한 갈등과 대립에 빠져있다. 총체적 난국은 요즘 새누리당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이정현 의원의 주장을 세밀히 살펴보면 먼저 새누리당이 국민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친박과 비박 모두 국민보다는 계파이익을 기본 전제로 깔고 8월 9일에 열릴 전당대회 승리를 통한 ‘당권 장악’에 올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 지경인데 국민이 눈에 들어올 리가 있겠는가?

또 하나 주목해야 할 사항은 ‘인치(人治)가 아닌 시스템에 의한 당 운영’이다. 이 문제는 여야 모두가 안고 있는 숙명적인 과제이다. 유력한 대선후보들을 중심으로 당이 움직이다 보니 각 당의 고민이 ‘당내 민주화’라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발생하는 것이다.

매번 전당대회가 열리면 ‘상향식 의사결정구조’를 약속하지만, 사안이 생길 떄마다 당내 계파 수장들끼리 모여 결정하다보니 당내 민주화를 실현할 수 없는 불행한 역사가 반복될 뿐이다.

이정현 의원은  8월에 있을 새누리당 전당대회에 호남대표로 당 대표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만약 그가 당 대표가 된다면 수십년 철옹성 같던 지역주의의 벽을 허물었듯이 자신의 해법대로 새누리당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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