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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장마 시작… 집중호우시 대비 요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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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여름 장마 시작… 집중호우시 대비 요령은?
  • 이정인 기자
  • 승인 2016.06.22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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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 시즌에 대처하는 ‘국민행동요령’

(시사캐스트, SISACAST= 이정인 기자) 본격적인 초여름 장마가 시작됐다. 일 년 중 가장 낮이 긴 절기 하지(夏至,21일)를 시작으로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선 것이다.

22일 현재 서울, 광주 등에서는 비가 내리고 있으며 인천, 수원, 대전 등에는 곧 비가 쏟아질 것처럼 먹구름이 가득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까지 남해안과 제주도에는 30∼80mm의 비가 오겠고, 특히 전남 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도에는 12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지겠다.

그밖에 전북과 경북 남부에 20∼60mm, 중부와 경북 북부에는 5∼30mm의 비가 예상된다.

장마전선은 이날 밤부터 남해로 물러나 일시 소강상태를 보인 뒤 금요일인 24일 다시 북상해 전국에 장맛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은 장마기간에는 대비책을 철저히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중호우란?

집중호우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대개 시간당 30㎜ 이상, 하루 80㎜ 이상의 비가 내릴 때 또는 연강수량의 10% 비가 하루에 내리는 정도를 말한다. 국내에서 관측된 시간당 최다강수량은 1988년 7월31일 전남 순천의 145㎜였다.

집중호우는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정도 지속되며, 비교적 좁은 지역(보통 반경 10~20㎞)에 집중적으로 내린다. 천둥과 번개를 동반하기도 한다. 태풍·장마전선·발달한저기압·수렴대 등에 동반되어 2~3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동안 강우량이 70㎜ 이상,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전망될 때 발효된다.

◇집중호우시 국민행동요령

기상청이 19일 호우특보시 소개한 국민행동요령은 다음과 같다.

저지대,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위험지구 주민 대피를 준비하고 노후가옥, 위험축대, 대형공사장 등 시설물 점검과 정비가 필요하다.

가로등, 신호등, 고압전선 접근은 금지하고 옥내·외 전기수리도 하면 안된다. 각종 공사장의 안전 조치는 물론 고속도로 이용시 차량의 감속 운행은 필수이다.

낙뢰시 낮은 지역 또는 건물안 등 안전지대로 대피하고 송전철탑 도괴, 누전, 방전 발견시 인근기관이나 한국전력에 즉시 연락해야 한다.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이 밖에 호우로 대피할 때 수도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전기차단기도 내려야 한다.

저지대에 거주하고 있을 경우 배수로가 역류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니, 배수로의 막힌 부분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필요하면 역류 방지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아울러 가로등이나 신호등·고압전선, 아파트와 고층건물 옥상·지하실이나 하수도 맨홀, 산사태가 발생할 수 있는 비탈면 인근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산간 계곡이나 해수욕장에서 야영하는 일도 삼가는 게 좋다.

라디오, TV 등에 의한 기상예보와 특보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하수도와 배수로의 정비 점검도 중요하다.

침수나 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에 사는 사람은 대피 장소나 비상연락 방법을 사전에 숙지하고 응급 약품과 손전등, 식수, 비상식량 등을 준비해야 한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21일 박인용 장관 주재로 유관 중앙부처 담당국장 및 전국 시·도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여름철 태풍·집중호우 대책을 긴급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는 장마가 본격화된 가운데 올해 기후가 슈퍼엘니뇨에서 라니냐로 바뀌고 집중호우와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선제적으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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