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고용시장에 낀 먹구름… 구인·채용 증가폭 둔화 ‘여전’
상태바
고용시장에 낀 먹구름… 구인·채용 증가폭 둔화 ‘여전’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6.24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용부,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 발표

(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지속적인 구인·채용인원 증가폭 둔화로 고용시장에 짙은 먹구름이 드리웠다.

고용노동부는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인력 수요와 채용계획 등을 조사한 ‘2016년 상반기(4월 기준)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고용부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5인 이상 기업의 인력 수요와 채용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인력 수요는 82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1만9000명) 늘었으며, 채용인원도 72만9000명으로 같은 기간 대비 0.5%(4000명)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인력수요 및 채용인원 증가폭은 2014년 1분기 12만9000명·13만2000명, 2015년 1분기 2만2000명·3만7000명, 2016년 1분기 1만9000명·4000명으로 크게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직종별 인력수요 및 채용인원을 보면 경영·회계·사무 관련직(구인 10만9000명, 채용 9만8000명)과 교육 및 자연과학·사회과학 연구 관련직(구인 9만4000명, 채용 9만3000명) 등의 비중이 높았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구인 15만9000명, 채용 12만8000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구인 11만1000명, 채용 10만3000명), 교육서비스업(구인 10만6000명, 채용 10만4000명)등이 뒤따랐다.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구인 66만7000명, 채용 58만2000명)이 300인 이상 기업(구인 15만3000명, 채용 14만7000명)보다 인력수요와 채용인원이 많았다.

올해 1분기 기업에서 인력을 뽑으려 했지만 충원하지 못한 인원은 9만1000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만6000명(21.1%) 증가했다. 미충원율은 11.0%로 1.7%p 상승했다.

이에 대해 고용부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22.8%), 기업에서 요구하는 학력과 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던(18.2%)것이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용부는 또 “높은 직무수행능력을 필요로 하는 기업일수록 ‘요구되는 학력·자격 또는 경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었다’는 답변이, 반대의 경우 ‘구직자가 기피한다,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을 기준으로 기업이 정상적인 경영과 생산활동을 위해 추가적으로 필요한 인력을 의미하는 부족인원은 29만3000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4만3000명(17.1%) 증가한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