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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어 박영선도 당권도전 포기…그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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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어 박영선도 당권도전 포기…그 배경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6.06.24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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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노의 지지를 얻는 후보와의 대결은 싫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8·27 전당대회 당 대표 불출마 입장을 24일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 “초선 의원 시절부터 해왔던 일인 경제민주화와 경제적 불평등 해소를 위해 좀 더 많은 시간을 써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날 김부겸 의원의 당권 불출마 선언과 관련, “김 의원이 어떤 선택을 하든 존중해줘야 한다”며 “김 의원에게 당권에 도전하라고 권유했던 것은 더민주 절체절명의 과제인 정권교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확장성과 신뢰성, 그리고 어떤 가치를 가지고 국민을 설득할 것이냐, 이 3가지 문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의원보다 앞서 불출마선언을 한 김부겸 의원은 어제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표명문에서 "당을 수권정당으로 일신하는 것이 급선무가 아닌가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당은 꼭 제가 아니라도 수권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다른 역할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숙고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당 대표보다는 내년 대선 도전을 위한 선택으로 보인다. 김 의원도 "정치적 진로는 열어두겠다. 그때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진지하게 말씀을 올리겠다"고 덧붙였다.

정치권에선 비노계 인사들의 잇단 불출마선언의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당내 구도상 친노의 지지를 받는 추미애 의원이 전당대회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굳이 당권도전에 힘을 소모할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이로써 더 민주당 당권은 추미애 의원에 도전하는 송영길 의원 간의 양자구도가 유력해졌으며, 기타 후보군으로는 이종걸, 김진표, 신경민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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