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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직원들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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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폭스바겐 독일 본사 임직원들 출석 통보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07.14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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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폭스바겐을 수사 중인 검찰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게 한국에 출석 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14일 검찰에 따르면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지난 11일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변호사를 통해 독일 본사 임직원 7명에 대한 한국 검찰 출석 요청서를 전달했다.

검찰이 출석을 요청한 독임 임직원 가운데는 트레버 힐 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사장도 포함됐다. 힐 전 사장은 2007~2012년 사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총괄대표를 역임했다.

또 폭스바겐 한국 지사를 상대로 품질 인증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직원과 엔진 개발에 참여한 기술자 등도 이번 검찰 출석 요청 대상에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검찰은 2010년부터 최근까지 폭스바겐 차량 배출가스와 소음 시험성적서 등을 조작한 혐의로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인증담당 임원 윤모 이사를 지난 12일 구속기소했다.

윤 이사는 2014년 7월 배출가스 부적합 판정을 받은 폭스바겐 골프 1.4 TSI 차종 재인증을 신청하면서 엔진 소프트웨어를 두차례 임의조작해 인증서를 발급받은 혐의도 있다.

윤씨는 검찰 조사에서 소프트웨어 조작은 독일 본사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검찰은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한 독일 본사의 이메일도 확보한 상태다.

검찰은 독일 본사 임직원을 상대로 소프트웨어 조작을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 관계자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은 한 사람의 개인 비리가 아니고 회사가 조직적으로 움직여 이뤄진 것"이라며 "독일 본사 임직원들에게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독일 본사 임직원들이 안 오더라도 소환조사를 쉽게 포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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