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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서청원, 불출마선언…비박 나경원은 “한번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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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서청원, 불출마선언…비박 나경원은 “한번 볼게요”
  • 윤관 기자
  • 승인 2016.07.19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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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 ”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새누리당 친박계 맏형 서청원 의원이 19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서 의원은 이날 ‘8·9 전당대회에 관한 서청원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의 결론은 ‘지금은 제가 나서기 보다 후배들에게 기회를 줘야 할 때’라는 것”이라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서 의원은 “더 이상 전당대회 대표경선 과정에서 제가 거론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출마 여부) 판단의 기준은 ‘당의 화합’과 ‘정국의 안정’ ‘정권 재창출’이었고, 정말 우려스러운 것은 제가 ‘당내 갈등의 중심에 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서청원 의원이 친박계가 자신을 대표로 강권해 출마 여부를 놓고 고심을 했지만, 이를 계기로 비박계뿐만 아니라 친박계 내부도 자신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져 당의 내분이 심각한 수준에 다다른 것에 대해 많은 부담감을 느껴 불출마 선언을 한 것으로 풀이했다.

또 어제 터진 최경환ㆍ윤상현 의원의 공천 개입 논란에 자신의 지역구가 문제가 됐던 것이 불출마 선언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편 서청원 의원이 출마할 경우 출마 의사를 내비쳤던 나경원 의원은 서 의원의 불출마 소식과 관련해 “주변 분들과 상의해서 결정하겠다. 당에 도움이 되는 쪽으로 생각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나 의원이 전대 출마의 뜻을 가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이번 전대는 나 의원의 출마 여부가 최대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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