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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빠진다고…새누리당 전대 흥행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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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빠진다고…새누리당 전대 흥행 비상
  • 윤관 기자
  • 승인 2016.07.20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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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감 부족한 인물들의 잔치에 먹을 것 있겠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비박계 나경원 의원이 20일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에서 친박, 비박을 넘어서는 건강한 개혁 세력이 탄생하는 데 역할을 하는 부분이 있으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가 친박, 비박 갈등에서 생긴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는 전당대회가 됐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이어 기자들에게 [나경원 의원 8.9 전당대회에 대한 입장]이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다.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저는 이번 전당대회가 총선 민심을 헤아려 계파패권주의를 종식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당의 혁신적 변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출마여부를 깊이 있게 고민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어 “비록 작금의 과정에서 불거진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당이 다시 한 번 깊은 내홍에 빠져들고 있지만, 불필요한 갈등이 또 다른 갈등을 낳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래 전대, 화합 전대로 가기 위한 첫 단추는 계파 패권주의 종식”이라며 “이번 전대를 통해 그간 우리당의 깊은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아나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나 의원은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친박계 서청원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이어 비박계 나경원 의원마저 불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새누리당 8ㆍ9 전당대회는 전국적인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인물이 없는 다소 맥이 빠진 행사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새누리당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번 전대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의 면면을 보면 의정경력에 비해 전국적인 인지도가 너무 낮다”며 “중량감 부족한 인물들의 잔치에 뭐 먹을 것이 있겠나?”는 회의적인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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