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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서청원 의원 국회 맏형 역할해야”…27일 친박 모임 개최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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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서청원 의원 국회 맏형 역할해야”…27일 친박 모임 개최에 불편한 심기 드러내
  • 윤관 기자
  • 승인 2016.07.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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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의원 친박 후보 교통정리에 나서나”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새누리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비박계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25일 ‘친박 좌장’ 서청원 의원을 겨냥해 “친박 맏형 역할이 아니라 국회 맏형으로서 역할을 해 달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서 서청원 의원에게 출마를 권유했던 사람들, 이제 불출마 선언을 했는데 그것에 대한 고마움, 그리고 왜 불출마를 하게 됐는지 설명하고 위로하는 자리라고 들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정 의원의 발언은 서 의원이 오는 27일 50여 명에 달하는 대규모 친박 회동을 개최하는 사실과 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에선 서청원 의원이 스스로 불출마 선언한 탓에 뚜렷한 친박계 당권 주자가 없어 대규모 친박 모임을 통해 교통정리를 시도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이어 최근 갑자기 제기된 김문수 전 경기도 지사의 전대 출마설과 관련해 “나오시면 영향은 미치겠지만 저희 같은 경우는 기존에 오랫동안 준비를 해왔다. 갑작스럽게 나오신다고 하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새누리당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서청원 의원이 개최한 27일 친박 모임에서 친박 단일 후보가 결정되면 전대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며 “정병국 의원 입장에선 자신이 비박계의 대표주자가 아닌 점을 고려해 서 의원을 꼭 집어 비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문수 전 지사의 출마설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낸 것은 아마 자신의 지지층과 겹치는 면을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된다”는 견해를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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