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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 '역사학부'로 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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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국사·동양사·서양사학과 '역사학부'로 통합 추진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07.27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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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이선진 기자)

서울대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가 47년 만에 통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7일 서울대에 따르면 세 학과의 보직교수 28명은 분리된 학과를 '역사학부'로 통합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서울대는 1946년 문리과대학에 사학과를 만든 후 23년간 세 학과를 통합 운영해오다가 1969년 국사학과, 동양사학과, 서양사학과로 분리했다.

하지만 세 학과가 '역사'를 다루는 점 등 학문적인 공통점이 많아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래전부터 제기돼 왔다.

2005년에도 세 학과 통합을 두고 투표를 실시했지만 출석 인원 27명 중 17명만이 통합안에 찬성, 재적인원의 3분의 2인 정족수 18명을 채우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서울대 국사학과 관계자는 "역사를 다룬다는 점에 학문적인 공통점이 많고 세 학과를 합쳐 운영하는 방안이 (분리해 운영하는 것보다) 발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 통합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세 학과의 통합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 관계자는 "세 학과의 교수들은 만장일치로 찬성했지만 세 학과의 통합까지는 인문학부, 본부, 학장단회의, 평의원회, 교육부 승인 등 행정적인 절차가 많이 남아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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