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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니냐""…사퇴 거부 의사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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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수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니냐""…사퇴 거부 의사 밝혀
  • 윤관 기자
  • 승인 2016.08.22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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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정수석과 특별감찰관, 현직 신분으로 검찰 수사 받는 초유의 사태 우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과 대통령이 임명한 특별감찰관이 현직 신분으로 동시에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질 듯하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감찰 내용 유출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앞두고 있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22일 "의혹만으로는 사퇴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 정부의 방침이 아니냐"며 사퇴할 뜻이 없음을 천명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청진동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기자들을 만나 "검찰이 부르면 나가서 소명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특별감찰관은 청와대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국기문란', '우병우 죽이기'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발표를) 잘 보면 '언론에 보도된 것이 사실이라면'이라는 전제가 붙어 있다"면서 "가정을 전제로 한 말에 대해 제가 말하는 것은 적절한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여권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이석수 특별감찰관은 우병우 수석이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사퇴하지 않는 모습을 빗대어 사퇴를 거부하는 듯하다”면서 “검찰이 두 사람에 대한 수사를 놓고 고심할 수밖에 없지만 만약 특정인만 우대하는 인상을 주면 거센 역풍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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