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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친노 패권주의는 죽은 사람도 살리더라”…연일 추미애 때리기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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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걸 “친노 패권주의는 죽은 사람도 살리더라”…연일 추미애 때리기에 나서
  • 윤관 기자
  • 승인 2016.08.22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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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이라고 해야 할 지 계파라고 해야 할 지”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비주류 이종걸 더 민주당 대표 후보가 연일 추미애 때리기에 나섰다.

이종걸 후보는 22일 "추 의원은 사실 친노 패권주의 때문에 살아난 것이다. 친노 패권주의는 죽은 사람도 살리더라"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에서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추 의원이 (국회 환노위원장 시절 야당) 환노위원을 내쫓고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표결처리한) 그런 것을 보고 저 사람의 정치적 생명은 끝났다고 생각했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후보는 작심한 듯 추미애 후보와 추 후보를 지원하는 당내 주류인 친 노무현·친 문재인계를 겨냥해 "당시 추 의원은 타임 오프제를 반대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몰아내버리고 문 닫고 문 잠그고 앉아서 (통과시켰다)"면서 "그것은 어떻게 보면 (노 전 대통령) 탄핵한 것보다 더 잘못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전국 각지 시ㆍ도당 위원장 선거 결과에 대해 "지역의 최고위원을 뽑은 걸 보니 한쪽 계파(친노 친문)의 완전한 싹쓸이판"이라면서 "내가 십수년간 겪은 당은 이런 당이 아니었다. 또 다른 당이 됐다. 그것을 당이라고 해야 할 지 계파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더 민주당 전대는 일주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주류세력인 친노ㆍ친문의 지원을 받은 추미애 후보가 앞서 나가자 다른 후보들이 연합전선을 펼치며 공세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로선 추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 보인다는 것이 중론이다.

더 민주당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 당 대표와 손학규 전 대표가 가까워지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더 민주당은 문재인 체제 구축에만 신경을 쓰고 있다”면서 “표의 확장성의 측면에서 보면 친노ㆍ친문계의 독주는 독배를 든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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