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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친노·친문계 비판이 잦아지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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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친노·친문계 비판이 잦아지는 이유는?
  • 윤관 기자
  • 승인 2016.08.2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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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개 계파가 전체를 그냥 다 쓸어 잡는 결과 나올 것 같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김종인 더 민주당 비대위 대표는 25일 당 주류를 향해 "당 선거 규칙이 그렇게 돼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일개 계파가 전체를 그냥 다 쓸어 잡는 그런 선거 결과가 나올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우려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으로 새로이 선출되는 지도부가 당을 어떻게 끌어갈지는 내가 잘 모르겠는데 현재까지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난 상황을 보면 상당히 우려스러운 점이 많이 있는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최근 퇴임을 앞두고 당 주류를 향해 독설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나타난 도당위원장 선거도 그렇고 그렇게 되면 과연 당이 외연 확장의 가능성을 가질 수 있겠느냐 그런 점에서 좀 우려가 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에 권리당원이라는 제도가 하나 있어서 그것을 장악하는 사람이 전체를 장악하게 된다"며 "그게 이번 도당위원장대회에서 크게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봐서 대표선거에서 그게 큰 작용을 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문이 당권을 잡고 똘똘 뭉쳐서 대선 치르면 유리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글쎄요. 그건 자기들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유권자가 4000만명 가까이 되는데 그렇게 똘똘 뭉치는 힘만 가지고 과연 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상당히 회의적일 수밖에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여의도 사정에 정통한 한 인사는 “김 대표가 당 주류에 대한 비판을 자주하는 이유는 친문계의 독점으로 인한 ‘도로 민주당’에 대한 우려와 자신을 배제하려는 당 주류의 행태에 불만을 드러낸 것”이라며 “전대 결과를 보고 새로운 정치세력 규합에 나설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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