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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지진 피해자 위해 63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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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총리 "지진 피해자 위해 630억원 투입"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6.08.26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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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지진 피해자들를 구제하기 위해 예비긴급자금 5000만 유로(약 630억원)의 지출을 허가하고 피해지 주민의 세금감면을 지시했다.

렌치 총리는 또한 전국에 부실 건물이 난립하게 되는 건설공사기준에 대한 만성적 비판을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 홈’이란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그러나 그는 이날 강진피해 구제안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내 건물 전체를 내진설계로 짓는다는 생각은 터무니없다”며 “당신이 전부를 통제할 수 있단 생각은 착각이다. 사실 중세시대 때 조성된 도시의 경우 이번과 같은 재해를 예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탈리아 당국은 이날 잠정적 지진 사망자가 250명, 부상자가 365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부에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 3곳 경우 수많은 집이 파손됐고, 외관상 멀쩡하게 있는 집도 구조대의 판단으로는 주민이 생활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현재 생존 주민 대부분이 노숙자처럼 생활하고 있다. 소방대는 25일 생존 주민들이 지진 당시 대피하느라 놔두고 온 소지품을 챙기도록 집에 가는 것을 일시적으로 허용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이날도 규모 4.3의 여진이 계속돼 추가 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 피해지역인 아마트리체에서는 여진으로 남은 건물마저 일부가 무너지고 연기가 나는 등 지진 공포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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