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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추미애 체제 출범 고민되네…박지원은 구애의 손길 보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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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추미애 체제 출범 고민되네…박지원은 구애의 손길 보내고
  • 윤관 기자
  • 승인 2016.08.29 1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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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전 대표와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도 환영한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추미애 의원이 더 민주당 대표에 당선됐다. 정치권에선 추 대표체제 출범은 본격적인 친 문재인 체제의 출발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더 민주당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권 도전을 위한 체제가 확고해짐에 따라 주목받는 인물이 있다. 바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이다.
 
정계 복귀가 임박한 손학규 전 대표가 문재인 체제가 확고해진 더 민주당로 복귀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분석이 많다. 한 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있을 수는 없는 법이 아닌가?
 
국민의 당 박지원 비대위원장은 이 틈을 놓치지 않고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더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한창인 27일 오후였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27일 손학규 전 대표를 만나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전 대표와 경선을 통해 정권 교체의 기틀을 마련해 달라”고 전격 제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난 27일 오후 전남 강진의 한 식당에서 손 전 대표와 2시간 30여분 동안의 회동을 마친 뒤 “현재 새누리당은 ‘친박’, 더민주당은 ‘친문’이지만 국민의당은 친박·친문도 아닌 열린 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국민의당에 들어와 정권 교체를 도와달라고 손 전 대표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특히 박 비대위원장은 “손 전 대표와 경선은 안철수 전 대표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이 처한 난마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손 전 대표와 같은 지식과 경륜, 합리적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필요한 만큼 설령 국민의당이 아닐지라도 국민이 갈망하는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손학규 전 대표는 대선 도전 길목에서 두 차례나 좌절했던 불운의 정치인이다. 2007년과 2012년 대선 당시 정치권 인사들은 손 전 대표를 대권에 가장 유력한 후보로 손꼽았지만 한나라당 탈당과 경선 패배로 꿈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
 
이제 손 전 대표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야권의 대권 구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손 전 대표가 더 민주당으로 복귀해서 문재인 전 대표와 정면승부를 걸지, 아니면 국민의 당으로 가서 안철수 전 대표와 맞붙을지, 그의 선택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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