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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름' 가을바람 타고 온 '사랑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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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여름' 가을바람 타고 온 '사랑별곡'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09.13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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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선진 기자)

가을은 감성의 계절이다. 뮤지컬, 연극, 클래식음악 등 한껏 감수성을 채워줄 공연들 역시 공연장을 수놓는다.

◇뮤지컬

▲고래고래 : 힐링 로드 뮤지컬을 표방하는 작품. 고등학교 시절 밴드 동아리였던 영민, 호빈, 민우, 병태. 성인이 돼 각자의 삶을 살다가 오랜 꿈이었던 '자라섬 밴드 페스티벌'에 지원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가 추억을 자극한다. 뮤지컬 넘버로 재탄생한 모던 록밴드 '몽니'의 기존 곡들이 감성을 더한다. 몽니의 김신의, 허규, 이기찬 등이 나온다. 11월13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도리안 그레이 : 오스카 와일드의 소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원작으로 미(美)에 대한 집착을 그로테스크한 이미지로 풀어낸 작품. 서사보다는 도리안을 연기하는 김준수의 화려함에 방점이 찍혔다. 김문정 음악감독이 작곡한 정갈한 넘버들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든다. 10월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연극

▲안녕 여름 : 무엇에도 얽매이기 싫어하는 자유분방한 성격의 남편 '태민'과 남편의 무심한 반응에도 한결같은 애정을 쏟는 아내 '여름'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부부 사이의 반전 이후 먹먹함이 밀려들어온다. 태민 역의 송용진·김도현·정문성, 여름 역의 최유하와 최주리 등 배우들의 연기도 빼놓을 수 없다. 10월3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2관.

▲사랑별곡 : 강화도 시골 장터를 배경으로 한 많고 정 많은 우리네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 장터 골목에 검은 우산 하나를 세우고 나물을 파는 '순자'와 그런 아내를 위해 민들레꽃을 따는 '박씨'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다. '노년계 아이돌'로 통하는 배우 이순재와 손숙이 알고 지낸 지 50년 만에 부부로 첫 호흡을 맞춘다. 10월1일까지 장충동 이해랑예술극장.

◇클래식음악

▲강변 음악회 : 무더위가 한풀 꺾인 초가을 밤에는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클래식 공연은 품격을 더한다. 이번 주말에는 서울시향이 10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한강공원 멀티플라자에서 '2016 서울시향 강변음악회'를 펼친다. 차세대 지휘자로 통하는 최수열 서울시향 부지휘자가 지휘봉을 잡는다. 첼리스트 양성원(연세대 교수)이 소속된 '트리오 오원(Trio Owon)'이 협연 프로그램에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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