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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박계 겨냥 “주책 좀 그만 떨라고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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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친박계 겨냥 “주책 좀 그만 떨라고 해라”
  • 윤관 기자
  • 승인 2016.09.19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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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계 지도부의 노골적인 반기문 띄우기 견제나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권의 잠룡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여권의 반기문 바라기에 일침을 가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19일 친박 지도부를 향해 "주책 좀 그만 떨라고 해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토로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후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 20대 국회의원 환영 리셉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꾸 그렇게 정치적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이미 반 총장에 대한 입장을 여러 번 얘기했다"며 "현재 반 총장이 해야 할 일은 유엔 사무총장을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노력해야 하는 시기다. 계속 가서 건드리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무성계 강석호 새누리당 최고위원도 이날 친박계를 향해 "반 총장이 구세주가 되는 양 너무 치켜 올리면 우리 정치사에 부끄러운 점이 남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강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반 총장에 대해 다들 한 마디씩 하는데 참 그런 훌륭한 분들이 오셔서 우리 정치, 대한민국 정치에 보탬이 되면 좋겠다"며 다들 공정하고 공평하게 모든 부분이 들어가야 된다"고 역설했다.

새누리당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무성계의 집단 반발은 이날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최고위원 등 친박계 지도부 인사들이 반 총장의 내년 1월 귀국에 대해 기대 섞인 평가를 내리며 노골적인 '반기문 띄우기' 발언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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