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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대선 경선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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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대선 경선 출마?
  • 윤관 기자
  • 승인 2016.09.23 13: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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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미래를 좀 더 고민해보겠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내년 대선경선 출마와 관련, "결국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느냐에 대한 고민을 좀 더 해보겠다"고 21일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한 TV에 출연, "정치란 게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고 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나 의원은 사회자가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냐"고 묻자 "(대선 경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 미래를 좀 더 고민해보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나경원 의원은 여야의 잠룡들에 대한 평가를 내놓아 주목을 끌었다. 특히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지금 현재 여론조사 1등인데 그런 면에서 여권 후보 중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분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이어 "(반 총장의) 정치 경험이 없는 것은 우려되는 부분이고, 주변에 너무 외교부 라인만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잊지 않았다.
 
또 나 의원은 "정치권 한가운데 계시는 분과 달리 본인의 의지, 본인이 정치권에 와서 어떻게 중심을 갖고 가는지가 중요하다"며 "(반 총장은) 할 만한 능력이 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나 의원은 야권의 박원순 서울시장에 대해서도 "지난번 2014년 지방자치선거때 '서울시정이 얼마나 중요한데 그렇게 하겠느냐'라며 몇 번이나 출마 않겠다고 표시하셨다"며 "지자체장들이 여기저기서 나오겠다고 하는 건 조금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는 부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나경원 의원이 발언에 대해 “야권의 박원순 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 뿐만 아니라 남경필 경기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같은 지자체장들의 대선 출마 움직임에 대한 견제용 발언”이라며 “당내 기반이 약한 비주류의 나 의원이 내년 대선보다는 차차기를 준비하기 위해 경선에 나설 수는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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