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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JP의 만남이 갖는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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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와 JP의 만남이 갖는 의미는?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14 1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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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일관성은 어디로?”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2004년 <CEO 안철수,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이라는 저서를 출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책에서 리더십의 핵심은 원칙과 일관성이라고 주장했다. “원칙은 매사가 순조롭게 편안할 때에는 누구나 지킬 수 있다. 상황이 어렵다고, 나만 바보가 되는 것 같다고 하여 한두 번 자신의 원칙에서 벗어난다면 그것은 진정한 원칙이 아니며, 현명한 태도도 아닐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오는 25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와 만찬 회동을 갖는다는 한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총리 측이 먼저 연락해와 만찬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김종필 전 총리는 자타가 인정하는 원조 보수의 대표로서 같은 충청권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JP는 구시대 정치의 상징인물이기도 하다. 새정치와 구시대 정치를 상징하는 두 인물의 만남이 갖는 의미는 무엇일까?
 
안철수 전 대표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기대를 받고 있는 이유는 ‘새정치’를 표방했기 때문이다. 지난 총선에서도 호남의 열광적인 지지로 신 호남의 맹주로 등장하게 된 것도 새정치를 실현해줄 인물로 기대했기 때문이다.
 
이런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정체를 돌파할 승부수로 구시대를 상징하는 JP와의 만남을 추진한다면 자신이 표방한 원칙과 일관성을 벗어난 정치적 선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만약 JP와의 만남을 통해 반기문 총장과의 연대 시나리오가 현실화된다면 국민은 실망감에 빠질 것이다. 그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지 궁금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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