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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문재인 총공세에 나선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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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문재인 총공세에 나선 까닭은?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17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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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부자(父子) 최고의 아바타”…원색적인 비난도 서슴지 않아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청와대와 새누리당이 송민순 회고록에서 언급된 문재인 전 더 민주당 대표 논란에 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청와대는 17일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사실이라면 매우 중대하고 심각한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 전 대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앞의 말씀으로 답을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날 '송민순 회고록' 논란에 대해 문재인 전 더 민주당 대표를 향해 "북한 김부자(父子) 최고의 아바타"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에서 문 전 대표를 겨냥, “문 전 대표는 국민과 역사 앞에 참회하는 심정으로 2007년 10월 전후로 있었던 후악한 대북거래에 대해 낱낱이 고백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송 전 장관의 회고록에 그려진 노무현 정권과 그 수뇌부 행태는 정말 충격적”이라며 “그 책을 보면서 정치인이기에 앞서 한 사람의 국민으로서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온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했기 때문에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자 남북정상회담추진위원장이었던 문 전 대표가 모든 진실을 밝힐 수밖에 없다”며 “회고록에 나오는 중 북측의 반응이라며 송 전 장관에게 준 쪽지는 어떤 경로로 북한 누구에게서 받은 것인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국기를 바로 세운다는 심정으로 진상을 명확히 규명할 것”이라며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 검찰수사, 대통령 기록물 열람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진상을 철저하게 밝혀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청와대와 새누리당은 이번 공세를 통해 문재인 전 대표 대세론에 쐐기를 박으면서 야권의 분열을 유도할 것”이라면서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도 문 전 대표를 향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하지 않았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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