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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미르-K 스포츠재단 의혹 집중 공략하는데…어려운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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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미르-K 스포츠재단 의혹 집중 공략하는데…어려운 이유는?
  • 윤관 기자
  • 승인 2016.10.18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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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대한민국을 정유라와 최순실이 완전히 망치고 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여권이 송민순 회고록 논란으로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전방위 공세를 취하자 야권도 미르-k 스포츠재단 의혹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18일 "대한민국을 정유라와 최순실이 완전히 망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박지원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독일로 정유라가 말을 타러 가는데 K스포츠에서 10명씩 따라가서 목장을 샀느니 말을 샀느니, 이게 도대체 나라꼴이 뭐냐"며 "미르·K스포츠, 우병우, 최순실, 이제 딸 정유라까지 나타나 130년 역사, 우리나라 최고의 세계적 여성대학인 이화여대를 말아먹고 있다"고 힐난했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대 총장은 뭐냐"라며 "정유라를 위해 학칙을 개정하고 F학점 나올 학생을 B학점 주고, 이대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고 의혹 당사자 3인을 싸잡아 맹비난했다.

다음은 조응천 더 민주당 의원이다. 조응천 의원도 이날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박근혜 정권 비선실세 개입 의혹과 관련, "내가 청와대에 근무할 때도 정윤회 씨와 최순실 씨 근처에 가면 소리소문없이 다 없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그런 이야기를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저도 항상 그걸 유념하고 살았다"면서 "국가권력의 사유화, 의사결정 과정의 불투명성 문제가 계속되면 박근혜 정부는 성공할 수 없다는 걸 지적하고 문제제기하다가, 권력다툼도 아닌 듣기 싫은 이야기를 하다가 저는 결국 쫓겨났다"고 밝혔다.

그는 "그게 이 시점에 터지니 그 때 잘 했으면 이렇게까지는 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미 이렇게 의혹이 불거진 마당에 진상이 밝혀지고 국민들이 더이상 의구심을 갖지 않아야 국정을 수행할 수 있는 동력이 회복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송민순 회고록 파문으로 수세에 몰린 야권은 현 정국을 최순실 의혹 국면으로 전환시키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안보와 비선실세 개입은 클래스가 다른 주제라서 국면 전환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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