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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스타케미칼 '섬유 원료 분진 폭발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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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스타케미칼 '섬유 원료 분진 폭발 원인'
  • 민소진 기자
  • 승인 2016.10.19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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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민소진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 3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의 원인은 사일로 내 원료 분진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19일 사고현장을 조사한 결과 산소 및 LP가스 용기가 폭발한 흔적이 없고 근로자들이 사일로 배관을 철거하다가 사일로 내 잔류 원료인 테레프탈산(폴리에스터 섬유 원료로 쓰임) 분진이 폭발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현재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피해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는 이날 오전 9시24분께 경북 칠곡군 석적읍 중리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스타케미칼 공장에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안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5명이 사상했다.

사고로 중상을 입고 구미순천향병원에 이송된 근로자 박모(48)씨는 치료를 받던 중 이날 오전 10시21분께 숨졌다.

숨진 박씨는 폭발 충격으로 사고현장에서 150m 정도 떨어진 하천에 추락해 크게 다쳤었다.

근로자 최모(52)씨 등 4명은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은 뒤 모두 귀가조치됐다.

또 사고로 인해 공장 근로자 등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폭발 위력으로 공장 인근 지역이 정전됐다가 오전 10시께 전력이 공급됐다. 인근 주택에서는 소파와 창문이 깨졌다는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와 경북경찰청 등은 사고가 발생하자 인력 143명(소방관 63명, 경찰 40명, 기타 40명)과 장비 25대(소방차 20대, 유관기관 5대) 등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스타케미칼은 구미공단에 있는 옛 한국합섬을 인수한 뒤 폴리에스테르 원사 공장을 가동하다가 2013년 1월 폐업해 법인 청산 절차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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