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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두산에 설욕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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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사상 첫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두산에 설욕 다짐
  • 이선진 기자
  • 승인 2016.10.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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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선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한다.

NC는 지난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선발 에릭 해커의 호투와 에릭 테임즈, 박석민, 김성욱의 홈런포를 앞세워 8-3으로 승리했다.

LG의 추격을 따돌린 NC는 이제 사상 처음으로 한국시리즈 왕좌 탈환을 노린다.

동시에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의 패배를 만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NC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 3차전까지 시리즈 전적 2-1로 앞서며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그러나 4, 5차전에서 더스틴 니퍼트, 장원준, 이현승을 앞세운 두산의 막강 투수진에 막히면서 분루를 삼켰다.

NC 김경문 감독은 "한국시리즈에 올라가면 좋을 줄 알았는데 자꾸 패하니까 축제가 상처가 되더라. 지난해 두산에게 한 번 진 적이 있다. 선수들, 스태프와 마음을 모아서 어떻게든 두산을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C의 현재 분위기는 최상이다.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나 역전승을 거두면서 자신감도 충만하다. 처음으로 한국시리즈에서 올라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

에릭 해커-재크 스튜어트 원투펀치가 건재하고, 승부조작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재학이 문제 없이 돌아온다면 선발진의 힘은 배가 될 것이다.

에이스 해커는 플레이오프 1차전에 등판한 후 3일만 쉬고 다시 4차전에 선발로 등판을 자청할 정도로 투지를 보여 팀의 사기를 높였다.

무엇보다 NC의 '나테이박' 타선이 플레이오프를 통해 타격감을 찾았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나성범은 아직 타격감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테임즈와 박석민은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결정적인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박석민은 올해 포스트시즌 안타 2개가 모두 결승 홈런이었다. 이호준 역시 이날 9회말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한국시리즈에서의 선전을 예고했다.

나성범만 살아나준다면 연쇄적인 폭발이 가능한 타선이 NC의 중심타선이다.

준플레이오프를 4차전에서 끝내면서 사흘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도 호재다. 오히려 포스트시즌을 통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셈이다.

원종현과 이민호 등 주축 불펜진은 플레이오프에서 연투를 했다. 지친 불펜진의 컨디션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김 감독은 "불펜진이 다소 피곤할 것 같다. 야수로 나간 선수들도 피곤할 것 같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 해줘야겠다"고 말했다.

올해 두산과의 상대전적은 7승9패로 NC가 밀린다.

그러나 단기전엔 다르다. 시리즈 초반 '미친 선수'만 나온다면 기선을 제압할 수 있고, 리드를 한다면 다양한 작전을 통해 약점도 극복할 수 있다.

두산 역시 NC가 투타에서 가정 안정된 팀이라고 경계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1차전은 29일 오후 2시 잠실구장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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