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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코스피와 코스닥 패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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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코스피와 코스닥 패닉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6.11.09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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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공화당 트럼프 후보가 예상을 뒤엎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위대한 미국을 위해 철저하게 명분 보다는 자국 이해를 최우선시 하겠다는 공약을 펼쳐온 트럼프의 당선에 아시아 증시를 비롯한 국내 증시가 패닉에 빠졌다.

우선 트럼프는 과거 어느 정부보다 강력한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웠다.  자국의 산업보호를 위해 국가가 직접 수입금지, 보호관세부과 등을 통해 외국 상품의 국내수입을 억제하려는 것이다.  따라서 미국이 주요 수출국인 한국의 피해는 클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세공약으로는 소득세인하, 상속세폐지, 최고법인세율 35%~15% 인하, 해외자산 국내 반입 기업에 세율 10% 특혜 등이 있다.

조세공약에서 한국이 피해가 우려되는 것은 법인세를 일괄적으로 인하하여 미국 기업의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한국이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피해가 불가피 하다.  특히 스마트폰 전쟁에서 삼성이 애플에게 밀릴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다음 무역공약으로는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반대, 한미 FTA 재협상 등이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한미 FTA 폐지시 이전 관세인 2.5%가 적용됨에 따라 미국산 판매 의존도가 높은 낮은 업체는 가격 경쟁에 불리해 질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미국산 판매 의존도가 52.9%로 북미 11개사 신차 평균 67.2%로 낮아 악영향이 클 예상이다.

금융공약은 도드-프랭크법 폐지, 소비자금융보청 폐지 등이 있지만 넓게 보면 기업의 투자와 증권 시장의 법규제 및 세율 완화로 미국 내 월가의 활발한 투자와 한국 증권 시장에서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에너지 공약은 한국에 득과 실이 나뉠 것으로 예상되는데 환경규제 폐지로 전통적 에너지가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돼 국내 건설장비 업체는 수혜를 입고 신재생 에너지주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타격을 입을 에너지주는 신성솔라에너지, OCI, 풍력관련주인 동국 S&C 등이 있다.

반면 의료부문에서는 트럼프가 오바마케어를 반대하고 해외 의약품 수입 개방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국내 의약품 수출 기업들에게는 호재이다.  이에 셀트리온, 종근당 등의 미국 판매가 확대될 것으로 분석된다.

외교정책은 트럼프는 불법이민자를 추방하고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타국에 가혹한 정책을 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란의 핵 협상을 반대하던 트럼프에 의해 이란과의 핵 협상이 백지화 될 가능성도 있다.

특히 트럼프는 한반도에서 이제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북한에 대한 압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자국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 핵무장도 가능하게 됐다.  또한 주한미군이 철수 하거나 방위비 분담금을 100% 한국이 부담하게 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한편 시장에서는 트럼프 관련주의 급등과 급락세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트럼프 관련주로 분류된 방산주 가운데 빅텍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스페코와 퍼스텍도 각각 25.78%, 23.38% 급등하고 있다.

반면 힐러리 관련주는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힐러리 정책의 최대 수혜 정책으로 꼽혀온 에너지주 가운데 동국S&C는 21.42% 급락하고 있다. 후성과 신성솔라에너지도 각각 7.20%, 15.58% 급락하고 있다.

아시아증시도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393.90포인트(2.29%) 하락한 1만6777.48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28.16포인트(0.89%) 떨어진 3119.73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가권지수도 1.99% 급락하고 있고, 홍콩H지수는 3.98%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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