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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개헌론으로 문재인과 대립각 세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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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개헌론으로 문재인과 대립각 세우나?
  • 윤관 기자
  • 승인 2016.11.28 14: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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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인이 된다 만다 할 문제는 아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윤관 기자)

지난 총선에서 여권의 텃밭 대구에 야권 깃발을 꽂으며 잠룡으로 떠오른 김부겸 의원이 개헌 정국과 관련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김부겸 의원은 지난 27일 대구 영남이공대학에서 ‘2016 새희망 콘서트 준비위원회’가 개최한
‘김부겸 새희망 콘서트’에 참석해 “영남에서 배출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통령과 국회의원과 단체장이 일할 수 있다”며 대권도전을 가시화했다.

김부겸 의원은 “대한민국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이 대립하면서 너무나 많은 대가를 치뤘다”면서 “첫째가 지역 갈등, 두번째가 이념 갈등, 세번째가 정치 갈등”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학창 시절부터 민주화 투쟁을 했다. 손해를 보면서도 지역과 이념과 정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이라면서 “그렇지만 산업화 세력을 배척하지 않고 국가에 대한 그들의 기여와 노력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대부분 임기 초반 제왕이었다. 후반엔 전부 게이트의 주인공이 됐다”면서 “세종대왕이 대통령이 돼도 실패한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개헌을 통해 당당하게 일해 월급받고, 세금내고 복지 혜택을 누리고, 출산과 육아 노후와 질환이 닥쳤을 때 국가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를 명시해야 한다”면서 개헌을 역설했다.

김 의원은 28일에는 문재인 전 대표의 개헌 반대 주장과 관련, “특정인이 된다 만다 할 문제는 아니다”라며 날 선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에 출연해 “국민적 요구가 있으면 그에 응하는 것이 정치권의 임무”라며 “국민들의 삶을 옥죄어 오는 잘못된 제도나 관행을 고치라는 국민들의 요구가 있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사회적 합의 중 최고인 헌법을 고치라는 것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다만 개헌 논의 시기에 대해 “동시 추진은 말이 안 된다. 탄핵은 우리가 소추를 하고 (헌법재판소에서) 결정을 하게 될 것 아니냐”라며 “그렇게 되면 헌재가 판단하는 시기에 정치권은 국민의 요구, 잘못된 관행과 체제, 법 등을 정비할 시간을 가져야 하니 그 시기에 (개헌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야권 사정에 밝은 한 인사는 “김부겸 의원은 TK의 아성을 무너뜨린 야권의 상징적인 인물이다”며 “문재인 전 대표의 개헌 반대론에 맞서 대립각을 세워 자신의 정치를 펼칠만한 능력을 입증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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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새 2016-11-28 18:56:38
김부겹도 민심을 몰라도. 넘흐 모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