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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케이블 TV 시장 누가 살아남나…독자생존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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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케이블 TV 시장 누가 살아남나…독자생존 선포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6.12.08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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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CJ헬로비전이 케이블 TV 시장 개편에 나섰다.  통신사들이 모바일 결합상품을 내세워 IP TV 시장을 늘리고 있는 추세라 케이블 시장은 점점 척박해 지고 있다.  통신사의 인터넷 방송 결합률은 이미 80%에 육박한다.

이에 케이블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이 M&A와 기술혁신을 통해 CJ그룹의 도움을 받지 않고 독자 생존을 하겠다고 선포했다. 

우선 CJ헬로비전은 경남지역 종합유선 방송사업자(SO) 하나방송을 225억 원에 취득했다.  이번 인수로 가입자 수는 418만 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가입자당 가치는 25만원으로 2012~2013년에 인수한 5개 SO의 가입자당 가치는 50만원이었다. 

지난달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하려 할 때에도 가입자당 가치는 45만원이었다.  가입자당 가치가 떨어진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도 케이블 TV의 기업가치는 불투명하다. 

하지만 케이블 TV 가입자당 연간 5만 5,000원의 홈쇼핑 송출 수수료는 매년 안정적인 자금을 제공한다.  또한 현재 매우 낮은 수준이 방송 수신료도 상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현 시점에서 케이블 TV가 생존하는 방법은 빠른 M&A를 통한 영역 확장이다.  케이블 시장은 전국 78개 권역 90개 SO로 구성되어 있다.  CJ헬로비전, 티브로드, 딜라이브, CMB, 현대HCN 등 5개 MSO(복수유선방송사업자)가 소유한 81개 SO를 제외하고 9개 개별 SO가 남았는데 남은 SO를 M&A 할 필요성이 있다.

CJ헬로비전은 자연 순증보다 M&A를 통한 가입자 수를 늘리는 것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또 독자 생존을 선포한 만큼 스트리밍(정보를 다운로드 받자마자 동시에 재생)기술이나 케이블 TV의 화질 개선 및 기술혁신도 생존에 필요하다.

신한금융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연결 매출액은 1.1조원, 영업이익은 1,072억 원(24.4%)을 전망했다.  방송 ARPU(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는 165원 증가한 8,260원이 예상했다.

업계 전문가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출혈 경쟁이 가장 심했던 2014년에도 1,021억 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한사업자이니 만큼 독자생존에 성공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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