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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소형 SUV 전쟁 시작…내수·수출 부진 타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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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 소형 SUV 전쟁 시작…내수·수출 부진 타개 전략
  • 이상희 기자
  • 승인 2016.12.2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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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이상희 기자)

국내 자동차 완성차 업계들이 불황 타개를 목표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소형 SUV를 중심으로 점유율을 전쟁을 시작하고 소형 자동차들도 선보일 예정이다.  소형 중심의 자동차 시장 전략으로 내수와 수출 부진을 극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 라인업을 통해 내년 자동차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전 세계 자동차 시장 판매는 성장을 멈춘 상태로 중국을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한국 자동차 내수 시장은 대내외 여건으로 더욱더 얼어 있는 상태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은 내년 자동차 시장 수요는 올해보다 1.8% 증가한 9068만대로 전망했다.

국내 시장은 경기 부진 지속, 가계부채 급증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수요가 3.5% 줄며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는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아직 공개되지 않아 베일에 가려져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기아자동차에서는 소형 SUV ‘니로’ 판매에 계속 집중할 생각이고 소형 SUV 말고도 소형 차량 판매에도 집중한다.  내년 초에 완전히 바뀐 ‘모닝’으로 경차 시장 1위를 노린다.  이번 모닝은 3세대 버전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기아자동차의 ‘신형 프라이드’가 시장을 공략한다.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기아차는 대표 소형차로 프라이드를 내 놓은바 있다. 

르노삼성은 르노그룹의 모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차 연구를 맡고 디자인, 부품 및 차량 개발 업무를 주도적으로 진행한다.  이는 중형 SUV ‘QM6’의 성공에 따라 르노 본사가 르노삼성의 기술력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QM6는 9월에 출시되자마자 2,536대, 11월에는 3,859대를 판매해 총 누적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이에 르노그룹이 SUV 주도권을 르노 삼성에 일임하게 된 것이다. 

르노삼성은 내년 초에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갈 생각이다.  트위지는 가정용 220V 전원을 사용하고 한번 충전으로 100㎞까지 이동할 수 있다.  르노삼성의 소형 해치벡 모델인 ‘클리오’도 소형차 시장에 가세한다.

특히 쌍용자동차의 소형 SUV ‘티볼리’는 눈여겨 볼만 하다.  티볼리는 전체 소형 SUV 중 처음 내수 10만 대를 돌파했다. 

르노삼성의 QM3가 5만 7,206대, 한국GM의 '트랙스'가 4만 2,546대, 기아차의 니로가 1만 7,081대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GM에서는 트랙스가 소형 SUV 시장에 합류하고 한국GM의 순수전기차 ‘볼트 EV'도 가세한다.

한편 18일 유럽자동차산업협회(ACEA)와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 들어 11월까지 유럽과 인도 시장에서 연간 판매가 각각 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럽에서는 유가 하락에 따른 SUV 판매 열풍에 인도에서는 안전과 성능을 중시하는 것에 적절히 편승했다는 분석이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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