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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4DX의 성장성 높다…헐리우드 흥행작도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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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4DX의 성장성 높다…헐리우드 흥행작도 개봉 예정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1.03 16: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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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CJ CGV의 자회사 'CJ 4D플렉스'의 성장성에 대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J CGV의 ‘4DX’ 상영 방식을 도입한 국가는 미국, 일본, 영국, 멕시코,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44개국 344개 상영관에 이른다.  또한 올해 CJ CGV는 헐리우드 흥행작들을 연이어 개봉할 예정이어서 실적 상승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세계 시장을 상대로 사업을 하는 CJ CGV가 글로벌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영 기대작이 많은 만큼 CJ CGV의 재평가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4DX'는 CJ CGV가 2009년에 개발한 체험상영관으로 영화 장면에 따라 의자가 움직이고 촉각과 후각 모두를 느낄 수 있는 상영관이다.  미국과 중국 등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어 4DX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53% 증가해 CJ CGV의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해외 사업의 20%를 차지하는 중국에서 사드배치 보복으로 중국 전체 매출액이 적자를 기록했다.  또 중국의 보복이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에 한국, 터키, 베트남에서 1위 극장 사업자임에도 불구하고 CJ CGV의 주가는 탄력을 받지 못하고 반 토막이 났고 기업가치도 하락했다. 

지난해 한국 CJ CGV 영업이익은 정체되었고 터키와 베트남은 성장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지난해 하반기 CJ CGV는 터키 법인을 인수해 첫 성수기를 맞이했다.  터키의 영화 성수기는 4분기와 1분기다.  이에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나오는 올 2~3월에는 CJ CGV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올해 할리우드 대작이 전 세계 CGV 상영관에 연이어 개봉한다.  ‘에이리언’, ‘트랜스포머’, '킹스맨', ‘캐리비안의 해적’ 등 흥행이 보장된 영화들의 속편이 매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 

CJ CGV의 주가는 지난해 11월 28일 5만 8,500원으로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지만 3일 현재 조정을 받으며 6만 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CJ CGV 4분기 매출액은 3,934억 원(31.3%), 영업이익은 94억 원(94.9%)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CJ CGV의 시가총액이 1조 4,200억 원이고 기업가치는 2조 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이를 근거로 지난해 4분기부터 헐리우드 흥행작이 차례로 개봉하는 올해 말까지 CJ CGV의 주가 반등의 기회라고 볼 수 있다.

CJ CGV는 충분히 바닥을 다졌지만 중국에서의 제재가 계속되고 터키 법인이 기대만큼의 실적을 내지 못할 경우 반등에 실패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개봉할 영화의 흥행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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