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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에 이은 스노우 대박…경쟁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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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라인에 이은 스노우 대박…경쟁자는 없다.
  • 김보민 기자
  • 승인 2017.01.09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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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캐스트, SISACAST= 김보민 기자)

라인에 뒤이어 나온 네이버의 사진 꾸미기 앱 ‘스노우’의 가입자가 1억명을 넘어섰다.  단 15개월 만에 이룬 성과로 1억명 돌파에 54개월이 걸린 페이스북에 비해 4배 이상 빠른 성장이다.  네이버 이사회 의장 이해진은 기존 서비스의 꾸준한 수익을 새로운 기술에 재투자 함으로써 아시아권에서는 더 이상 경쟁자가 없어도록 만든 것이다.  

스노우의 현재 가치는 2조원~6조원으로 추정된다.  스노우의 MAU(한 달 동안 해당 서비스를 이용한 순수한 이용자수를 나타내는 지표)가 현재 라인의 MAU인 220만 명까지 증가하게 되면 스노우의 가치는 8조~20조원까지 가능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인터넷 광고, 뉴스 검색 등의 고성장으로 네이버의 기업가치도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1세대 메신저가 주로 휴대폰 문자메시지였다면 네이버의 밴드, 카카오 등 폐쇄형 메신저는 2세대 서비스이다.  3세대 메신저는 미국의 스냅챗과 네이버의 스노우이다.

스냅챗과 스노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노우는 사진을 꾸미는 1,300여개의 다양한 스티커와 필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스노우는 아시아 10대~20대의 엄청난 호응을 받고 있다.  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수신 메시지가 사라져 사생활을 보호 받으려는 10대~20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네이버 이 의장은 라인과 스노우의 성공에 그치지 않고 인재 확보와 다양한 스타트업 후보를 물색 중이다.  이 의장은 아시아를 넘어 북미와 유럽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 9월 프랑스계 벤허캐피털(VC)의 코렐리아캐피털과 함께 총 1억 유로(약1234억 원) 규모의 ‘K 펀드1’을 조성했다.  뒤이어 지난해 11월에도 음향 기술 스타트업인 드비알레의 지분에 투자하기도 했다. 

9일 유안타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쇼핑 시장이 급성장 해 지난해 3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은 59% 증가, O2O쇼핑(온라인에서 주문이나 조작으로 오프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은 379% 증가,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3,440억 원 등으로 2015년 3분기 기준 지난해 3분기 매출 증가는 17%였다.

지난 4분기는 네이버 광고 성수기로 쇼핑광고 증가 등으로 국내 광고 매출액만 13.6% 증가한 6,247억 원을 전망했다. 

그러나 라인은 광고가 없는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고 광고가 있는 일본 라인뉴스 사용자는 증가가 미흡해 해외광고 매출액은 1,430억 원으로 예측했다.

또 라인의 기존 게임 매출액은 1,249억 원, 라인스티커 사용자 MAU가 증가하여 매출 846억 원을 추정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4분기 총 매출액은 1조 669억 원, 영업이익은 3,063억 원으로 관측했다.  네이버 쇼핑의 높은 증가는 잠재 광고주(쇼핑몰) 및 광고상품(쇼핑상품)의 증가로 이어져 국내 광고매출 고성장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라인뉴스 및 타임라인 사용자 증가로 메신저 라인이 페이스북처럼 높은 광고 매출 증가를 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스노우의 인수를 네이버에 제안했지만 네이버가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다.

 

[사진출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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