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8:34 (금)
카카오, 숨 돌릴 틈 없이 바쁘다…호재와 악재가 한꺼번에...
상태바
카카오, 숨 돌릴 틈 없이 바쁘다…호재와 악재가 한꺼번에...
  • 박민영 기자
  • 승인 2017.01.11 17: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캐스트, SISACAST= 박민영 기자)

카카오가 숨 돌릴 틈 없이 바쁘다.  tvN의 ‘도깨비’가 인기를 끌면서 도깨비 관련주인 카카오가 주목을 받았다.  또 최근 카카오의 알림톡이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반 된다고 고발을 당했었다.  카카오는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 뱅크 영업이 코앞에 있고 1인 온라인 방송 카카오 TV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로엔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해 재무상 후유증이 아직 큰 상태이다.

신사업 시작과 법적 분쟁, M&A 문제까지 한꺼번에 해결해야 하는 카카오의 갈 길이 바쁘다.

우선 카카오는 도깨비에 등장하는 인형 ‘보글젤’ 등을 자사 모바일 게임인 ‘촉산’에 쓰기로 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는 게임 부문에서 작년 매출 3,142억 원 보다 8.7% 늘어난 3,416억 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카카오는 각종 신사업을 추진 중이다.  카톡은 국내 모바일 메신저 시장의 95%를 점유하고 있어 각종 신사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카카오는 다음달 16일 카카오 TV와 다음 TV 팟을 통합해 1인 방송인 ‘카카오 TV’를 내 놓는다. 

카카오 TV는 1인 방송을 하는 사람들(제작사)의 방송을 보고 시청자가 후원금을 보내면 카카오가 제작사가 나눠 갖는 방식으로 아프리카 TV와 비슷하다.  카카오는 카톡과의 연계로 1인 방송시장에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어 인기 제작사가 카카오로 이동할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카카오는 스마트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터넷 전문 은행인 카카오뱅크를 올 상반기에 출범 시킨다.  앞서 국내 최초의 인터넷 전문 은행인 K뱅크가 첫 번째로 출범한 바 있다. 

K뱅크는 365일, 24시간 이용할 수 있는 비대면 종합금융서비스다.  계좌개설, 고금리 정기예금, 휴대폰 번호만으로 송금, 중간 신용등급자에게 저리의 대출, 마이너스 통장, 체크카드, 펀드판매, 방카슈랑스(은행과보험의 합성어), 신용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2번째로 영업을 시작하는 카카오뱅크도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추측된다. 

이미 다른 선진국에서는 인터넷 은행이 보편화 되어 있다.  한국은 늦었지만 IT 강국인 만큼 인터넷 은행이 빠르게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의 ‘알림톡’이 지난해 전기통신사업법에 위배되어 방통위에 고발되었다.  방통위는 지난해 12월 말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3억 4,200만원을 부과했다.  그러나 카카오는 위법성 논란에서는 벗어났다.  방통위가 지난해 4월 이전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안내 고지를 하지 않았던 때만 문제 삼아 데이터가 차감될 수 있음을 고지한 이후부터는 알림톡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알림톡은 기업들이 카카오 톡으로 이용자에게 정보성 메시지를 전달하는 서비스로 택배, 홈쇼핑 등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카카오는 작년 초 1조 9,000억 원을 들여 로엔엔터테인먼트(로엔)를 인수했다.  로엔은 ‘멜론’이란 음원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지만 실적이 부진했다.  그로 인해 작년 한해 카카오의 주가는 33.5% 하락했다. 

그동안 차입금 없이 경영을 하던 카카오는 로엔 인수로 순차입금 3,439억 원, 총 차입금 1조 129억 원으로 재무압박이 심해졌다. 

하지만 카카오는 작년에 주가 조정을 심하게 받았고 높은 점유율을 통한 각종 신사업에 대한 기대로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10일 8만 2,000원에 거래돼 올들어 주가가 8.9%가량 상승했다.   

 

[사진출처=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